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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출신 양승우 작가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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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출신 양승우 작가 사진전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9.07.1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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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위해, 모두 언젠가는 사라진다’

 

정읍출신 양승우 작가가 7월 20일(토)부터 8월 11일(일)까지 정읍시립미술관에서 사진전을 갖는다.

전시는 그의 대표작 중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야쿠자, 조직폭력배의 일상을 담은 <청춘길일>(靑春吉日)이다.

이와 함께 어린시절의 친구, 주변인들의 옛 사진과 현재 사진을 병렬한 새로운 시리즈 그리고 일본과 한국에서 촬영한 일상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사진들을 함께 선보인다.

정읍예총이 주관하고 더레퍼런스 기획, 정읍시가 후원한다.

작가의 <청춘길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주변인들의 흔적을 남기려는 시리즈다.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은 친구와 그를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보며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사진으로 붙잡는 것.

언젠가는 사람도, 추억이 담긴 건물도 사라져 버리지만 작가 양승우는 ‘모두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을 받아들이며 사소하고 추한 것이라도 남기려 하고 있다.

아름다운 것 뿐만 아닌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과 흉한 것에도 눈길을 주는 다정함은 이미지 안에 숨어 반짝인다. 전시는 그가 마주해 온 인생과 주변인들의 기록을 통해 찬란함과 공허함 그리고 그 사이의 따뜻함을 드러내며 그들을 기억한다.

양승우 작가는 서울에서 술을 마시고 놀다가 고속도로를 달려 3시간 만에 도착한 부산에서 한국이 좁다고 여겨 1996년 일본으로 넘어갔다.

현재도 일본을 주무대로 사진을 찍고 있으며 노숙자, 야쿠자, 문신, 트랜스젠더 등 사회가 기피하는 대상을 주로 피사체로 담아왔다.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의 2대사진상 중 하나인 ‘도몬켄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TV아사히공동제작 다큐멘터리 2019 「Heisei SaiyonaraKabukicho」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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