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이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정읍시로부터 수상한 동학농민혁명대상 상금 2,000만원 전액을 기념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지난 4월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사적 혁명으로 위상을 높인 공적으로 이만열 전 위원장을 동학농민혁명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5월 11일 개최된 동학농민혁명기념제 행사에서 시상식과 상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만열 전 위원장은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교수로 30년 이상 재직하며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대표적인 석학이자 실천하는 지성인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만열 전 위원장은 2005년부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의 결정 및 등록심사분과위원장으로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44명과 유족 10,567명을 결정·등록했으며, 2015년부터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만열 전 위원장은 기부 전달식에서 기념재단 산하의 동학농민혁명연구소 연구비로 지정하여 상금 전액을 기부하고자 하는 뜻을 밝히며 “기념재단이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주역이 되어 동학농민혁명이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은 “선생님의 가르침과 고귀한 뜻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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