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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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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특별전시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4.09.03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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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 의미와 가치를 더욱 새롭게 만든 국회 특별전시와 토론회가 열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 윤준병 의원실, 전북자치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최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국회 특별전시가 812일부터 16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100년을 숨겨온 기록, 세계의 기억이 되다라는 주제의 특별전시는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명칭 변천사, 유네스코 등재 과정, 회화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개막식이 열린 12일 국회의원회관 전시 현장에는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주최자인 윤준병(정읍고창) 의원과 조배숙(비례), 김윤덕(전주갑),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최형두(창원시마산합포구), 김준혁(수원시정), 강경숙(비례), 임미애(비례), 박희승(장수남원임실순창) 의원이 함께했다.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 여야 정당과 지역구와 비례의원 등이 다양하게 참석해 동학 혁명정신이 살아있는 현장이라는 평가들이 나왔다.

동학농민혁명 선양 사업을 펼치는 문체부에서도 용호성 차관이 참석했고 천도교 윤석산 교령,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유영채 이사장, 전북자치도 김종훈 부지사, 정읍시 이학수 시장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대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3일에는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 서훈 문제와 관련이 깊은 항일 독립운동의 기점 정립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18947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항거해 일어난 항일운동이라는 점에서 독립유공자 서훈 필요성을 검토하는 토론회가 열린 것.

이번 토론회는 국회 윤준병 의원과 정동영, 이원택, 안호영 등 12명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2차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했다. 역사학자인 박용규 박사와 유바다 교수, 헌번연구자인 남경국 소장의 발표가 있었고, 동학농민혁명 연구자와 문체부, 국가보훈부 관계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정동영, 안호영 의원 등은 암흑의 19세기 우리 역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우리의 역사를 빛냈고, 일본군에 맞서 싸운 의로운 항일운동임을 고려하면 서훈 필요성이 충분하다보훈부가 오랜 기간 연구 성과로 밝혀진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성격을 이제는 제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자인 박용규 박사는 현행 독립유공자 예우법은 일본의 국권침탈에 저항한 항일운동을 1895년 을미의병부터 인정하고 서훈하고 있다그런데 을미의병으로부터 불과 몇 개월 전에 일본의 경복궁 점령에 저항해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어떤 이유와 근거로 서훈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을미의병 서훈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고 명백한 역사적 사실인 농민군의 항일운동이 수십 년째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바다 교수는 “1962년 보훈부의 서훈 내규에 을미의병을 국권침탈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동학 관련해 많은 연구 결과 항일운동으로 그 성격이 명백히 밝혀진 만큼 관련 규정을 개정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남경국 소장은 을미의병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 보훈부 내규는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낡은 봉건사회를 혁파하고 반외세 저항운동으로 우리 역사를 새롭게 만든 동학농민혁명 1,2차 참여자 전체에 대한 예우를 독립유공자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준병 의원은 독립유공자법은 국권침탈 전후에 일제에 항거한 사람들을 순국선열로 인정하며 그 시점을 을미의병으로 보고 있는 보훈부의 내규를 이제는 개정해야 한다보훈부의 소극적 태도와 법률의 국권침탈 전후라는 모호한 표현을 개정해 1894년 일본의 경복궁 점령을 국권침탈 시점으로 분명히 하는 법률 개정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511일 국가기념식 행사를 비롯 국회특별전시, 서훈토론회, 국제학술대회(9), 유네스코 등재 특별전시(11) 등 진행되고 있다.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은 국회특별전과 서훈토론회 등을 통해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신념 아래 목숨을 바쳐 신분제 사회의 폐습과 일본군의 한반도 점령에 저항한 농민군의 정신과 가치가 우리 사회 민주주의 성장과 평등, 상생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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