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기념해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문화공간 ‘하얀양옥집’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기림의 날 행사는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며 ‘정의·여성·평화’를 주제로 전북지역 여성작가 5인의 작품 전시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기록물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또 전북지역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상영도 진행, 다양한 형태의 전시와 함께 깊이 있는 추모의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추모식은 12일 열렸으며 광복회 전북지회 이강안 지부장, 전북겨레하나 김은경 이사장,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오은미, 서난이 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도민들이 참석해 묵념을 통해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식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8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기림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다.
8월 13일과 14일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리개 파우치 만들기와 비누 모스큐브 제작 등의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고통과 용기를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