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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숙 의원 “보천교 정비 통해 잃어버린 정읍의 역사 복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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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숙 의원 “보천교 정비 통해 잃어버린 정읍의 역사 복원하자”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4.10.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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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회 황혜숙 의원이 지난 18일 열린 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천교에 대한 역사적 위상과 의미를 재조명해 잃어버린 정읍의 역사성을 복원하자고 제언했다.

정읍에서 태동한 보천교는 월곡 차경석이 조직한 교단으로서 60방주(方主)라는 강력한 조직을 갖춰 인구가 2천만 명이었던 당시 한때 전국에 걸쳐 신도 수가 약 600만 명에 이른 때도 있었던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민족종교다.

보천교는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조선 제품만을 사용하기 위해 조선물산장려회를 조직하였으며 오늘날 정읍농악으로 발전하게 된 보천교농악단을 조직해서 대중문화 운동을 전개했다.

또 그 당시 정읍군 입암면 대흥리 본소에 십일전을 비롯 40여 개의 건축을 신축했으나 일제는 교세가 커지는 보천교를 견제하기 위해 포교 규칙을 제정한 후 보천교를 유사종교 및 사이비종교로 매도해 탄압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교주 차경석은 별세했다.

이후 일제는 보천교에 대해 강제 해산령과 더불어 그 당시 정읍군 입암면 대흥리에 있는 보천교 건물의 대부분을 철거했다. 1945년에 조국이 해방된 후 백범 김구 선생은 귀국하자마자 다른 곳이 아닌 정읍을 찾아와 정읍 보천교에 많은 빚을 졌다는 유의미한 발언을 조명했다.

황혜숙 의원은 현재 정읍시 입암면 대흥리에 있는 보천교의 옛터에는 십일전의 주춧돌과 본소 외곽담장과 석축, 건물 일부만 남아있어 옛 모습과 함께 그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보천교의 역사도 잊혀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황 의원은 이에 정읍시는 보천교와 관련된 학술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단절된 정읍의 역사성이 복원될 수 있도록 19세기에 활동했던 동학과 연계, 정읍에서 활동했던 민족종교에 대한 학술·연구 활동이 추진될 수 있게 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보천교를 포함해 동학 이후에 활동했던 민족종교에 대해 시민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중화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황 의원은 동학 이후 정읍에서 활동했던 민족종교의 활동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시민들에게 홍보하며 보천교를 포함한 민족종교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을 위해 교직원,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역사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혜숙 의원은 말미에 보천교에 대한 역사 인식 재고를 통해 보천교의 역사 및 문화 유적이 보존되고 유지되어 정읍의 역사성이 올바르게 정립돼야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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