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는 지역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정읍시의회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22일 의원 일동은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 결사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의원 일동은 “한국전력공사는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기업을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으로 이전시켜라”고 성토했다.
고경윤 의원은 대표 발의로 결의문을 촉발, “한국전력공사의 일방적인 345kV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으로 인해 정읍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전남 신안 해상풍력(8.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2.4GW) 연계를 위한 송전선로 계통보강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호남권의 남는 재생에너지를 전기가 부족한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고경윤 의원은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아름다운 단어 뒤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우리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건강, 재산권 침해는 안중에도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것이 RE100의 취지다. 이를 위해 한전은 345,000볼트의 초고압 송전선로를, 115km 구간에, 송전탑 250여 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지역주민과 충분한 소통과 의견수렴 없이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 환경과 생태계 파괴를 최소한으로 하는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주민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것.
고경윤 의원은 “대안은 분명하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이 재생에너지가 있는 곳으로 오면 된다”고 역설하고 “애초에 기업이 가까이 있다면 멀리 떨어진 기업에 송전하기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 개설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정읍시의회는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환경과 생태계 파괴가 불 보듯 뻔한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결사반대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