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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면 무성리에서 제11회 태산선비문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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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면 무성리에서 제11회 태산선비문화제 ‘성료’
  • 정읍시사
  • 승인 2011.06.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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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 관례.계례 등 전통의식 재현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태산선비문화관에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태산선비문화축제가 성황리 열렸다.

(사)태산선비문화보존회(회장 김연) 주최.주관으로 지난 9일(목) 칠보면 무성리 태산선비문화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생기 시장, 김철수 시의회 의장, 김승범.김현목 시의원, 장기철 위원장을 비롯 김인권 정읍상공회의소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이치백 무성서원 원장, 김연회장과 보존회원 및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호남 유교문화의 산실이자 정읍 태산선비 문화의 중심지인 칠보면 무성리 태산선비문화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고현향약 재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또 당일 행사에서 박시옥, 남미정부부가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혼례식을 치렀고 전통의식인 관례와 계례, 강회상읍례가 재현됐다.

이와 함께 상춘곡 선비 문화행사 일환으로 전국 상춘곡 사생대회, 상춘곡 암송대회, 상춘곡노래 부르기도 진행됐다.

또한 탐방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생차 시음회, 가훈 써주기, 탁본을 통해 옛 선비 문화를 체험하는 탁본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성공적인 행사에 기여한 공로로 칠보면사무소 김관호 총무담당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관례’는 15세 이상된 남자가 상투를 틀어 갓을 쓰는 의식이고, 계례는 여자가 혼인할 나이가 되어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성인례이며 또 강회상읍례는 서당이나 서원, 향교 등 교육기관에서 행해오던 예절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 참석한 김생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유서깊고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이곳 칠보면 무성리 태산선비문화관에서 전통혼례를 올리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앞날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축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보물 제1181호인 고현향약은 1470년 벼슬에서 물러나 처가가 있는 태인에 내려온 불우헌 정극인이 1475년(성종 6년) 동중향음주(洞中鄕飮酒)라는 친목단체 성격의 단체를 만든데 근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향약으로 알려지고 있는 퇴계 이황의 예안향약(명종 11년 1556년)이나 서원향약(선조 4년 1571년)보다 81년여나 앞선 것으로 향풍 바로 세우기와 동민화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한편 (사)태산선비문화보존회는 고현향약의 보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이 같은 재현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종장인 최치원은 통일신라시대 경덕왕때 8년간 태산군수를 역임, 호남유교문화를 꽃피웠고 정읍 태산선비문화를 태동시켰으며 무성서원(국가지정문화재 사적제166호) 등은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