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당산제는 사물놀이와 민속놀이의 식전행사와 기념식에 이어 단속곳 춤을 시작으로 제를 올리는 당산제와 쥐불놀이 및 달집태우기 순으로 이어졌으며 행사에는 이경록 원오류마을당산제보존위원장을 비롯한 마을주민과 출향인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북면 원오류마을 ‘당산제’는 남자들이 주관이 되는 여타 당산제와는 달리, 여성들이 주축이 돼 제를 준비함은 물론 여자들이 단속곳(옛 여인들이 입었던 속곳으로 가랑이 부분이 터져 있다)을 머리통에 뒤집어쓰고 바지통에 팔을 넣고 단속곳 자락을 흔들며 춤을 추는 단속곳 춤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이시기가 도래되면 각종 언론 매체에서 전국적인 스포트를 받고 있고 이와 관련한 설화 연구 등을 위해 민속학자 등 마을을 찾는 관계자들의 발길도 잦다.
실제로 지난 2003년에는 우석대학교 무용학과 김경주교수가 이끄는 무용단에 의해 「정읍 단속곳춤」으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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