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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식품진흥기금융자, 관련 영세상인들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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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식품진흥기금융자, 관련 영세상인들 빈축
  • 정읍시사
  • 승인 2005.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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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취지와는 다른 융자 기준에 ‘식품진흥기금 융자사업’이 정읍관내 요식업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어 근본적인 수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 ‘식품진흥기금 융자사업’은 식품제조. 가공업소와 식품접객업소, 주점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각의 사업자들의 경영개선을 위해 시설개선자금을 융자해 주도록 매년 보건소를 통해 홍보되고 있다.

그러나 행정당국의 홍보에 비쳐 실제로는 전년도 17명의 사업자, 올해 들어서도 다수의 사업자가 신청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명의 사업자도 융자해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담당 은행인 전북은행에서 제시한 대출여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확실한 담보물이 확보되지 못한 사업자들은 대부분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식품진흥기금융자가 신용대출이 가능하긴 하지만 현재 부실의 가능성이 있는 주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며 음식점들 또한 식품진흥기금융자라고 해서 특별한 대출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율 또한 시중 대출상품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황에 은행의 입장에서 이왕 같은 값이면 일반대출을 해주고 말지 식품진흥기금융자를 특별히 우대해 해줄 수는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한국음식업협회 정읍지부 관계자는 “이 사업의 존재에 대해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는 있지만 이 같은 현실 또한 많은 이들이 알고 있어 융자신청이 저조하며 오히려 빈축만 사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해 본래의 취지를 살린 현실적 융자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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