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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공부하는 공무원들 ‘화제’ 전북과학대학 학위수여 9명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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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공부하는 공무원들 ‘화제’ 전북과학대학 학위수여 9명 졸업
  • 변재윤기자
  • 승인 2009.02.24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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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광시장 부인 서국희씨, 평균 A학점 졸업과 함께 특별공로상 수상

세상이 급변하고 새로운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어느 때 보다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대두, 직업과 나이를 초월한 배움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의 공부하는 공무원들이 있어 연일 화제를 몰고 있다.

주인공들은 지난 17일 가진 2008년도 전북과학대학학위수여식에서 영예의 졸업장을 받은 신현묵(행정6급, 종합민원과) 담당을 비롯한 9명의 공무원들. <사진>

이들은 급변하고 있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이 감동하는 행정 구현, 세상의 변화에 끌려가는 공무원이 아니라 세상을 선도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업무와 각종 대민봉사 등으로 바쁜 중에도 지난 2년여 동안 학업에 열중,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평소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 뒤늦게 공부하게 됐다”는 이사규(행정 6급) 홍보담당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학 전공을 마치고 최고령의 나이로 졸업장을 받은 서국희씨가 세간의 관심과 함께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서 씨는 현 강 광 정읍시장의 부인으로서 재학기간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수업에 적극 참여해 평균 A학점의 높은 성적과 함께 특별공로상도 수상했다.

서 씨는 재학 중에도 봉사동아리 ‘어른과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어사모)’를 창단, 초대회장에 역임하면서 봉사활동 실천에도 앞장서 지역의 좋은 본보기로 남고 있다.

‘어사모’는 어른과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자로 지역사회에 대한 복지활동으로 대학생활의 의미를 찾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봉사동아리로 전북과학대학 사회복지계열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어사모는 평소 정기적으로 소외계층의 노인들을 찾아가 개인위생 보조, 말벗, 생활환경개선 활동으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그의 의지와 더불어 열성적인 봉사단체로 부각되고 있다.

좋은 사례로 초대 회장을 수행하면서 서 씨는 시기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종이로 나비, 잠자리, 개구리 등을 만들어 경로당내 게시판을 꾸며 흥겹고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제공했다.<활동모습>

또 인근 시기동 남노제와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1~3세대 Win-Win 한마당’ 봉사활동도 펼쳐, 정성껏 준비한 간식과 함께 발마사지와 흥겨운 레크리에이션 등을 직접 진행해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교육생들과 함께 정읍아산병원 노인 병동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도 주위를 훈훈케 한 대목이다.

여기에 매년 명절과 김장철 등을 맞을 때면 다양한 단체들과 손을 맞잡고 반찬 만들기와 김장김치를 담가 손수 나눠주는 등 그의 봉사 미덕은 지역 곳곳에 발자국이 남겨져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서국희씨는 “자원봉사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평생을 같이 해야 할 일이며 당연한 의무”라 전제하며 향후에도 지역 내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발굴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해를 거듭하면서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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