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금) 오후 3시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정읍시가 추진하는 중앙로 거리인테리어사업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강광 시장을 비롯 민주당 장기철 위원장, 안왕근.유진섭,문영소,우천규 시의원과 중앙로 상가번영회 유성대 회장 및 회원, 일반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사안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이번 공청회는 중앙로 거리인테리어사업 추진 시행계획에 대한 설명과 시행 방법 및 도로 정비안 설명을 이루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한 취지.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신시가지 조성으로 구 시가지의 유동인구의 감소 및 경제활동의 침체에 따라 가로환경의 조성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며 관광객의 유인력 제고 및 체류시간 연장을 유도하는 문화의 거리를 창출하는데 주목적을 지녔다.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범우엔지니어링 김동우 부장은 “기존도로의 구조 및 교통량을 고려하는 문화거리를 모토로 상가 업종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초석으로서의 거리, 장기적인 관광자원 네트워킹을 고려한 거리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토론에서 수성동 발전협의회 총무 강 모씨는 “사업자 선정이 중요하며 새암로가 3-4개월 걸린 점을 볼 때 공기가 늦어져 상가 피해를 준 데 중앙로는 모든 것을 총괄적으로 처리토록 해 달라”면서 “도로는 현재보다 인도가 너무 높고 물류차 소통공간이 없는 점이 제일 문제다. 3차선으로 만들어 물류공간으로 쓰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새암로 타일을 정읍의 상징화, 지중화박스도 가능한 지하로 설치, 상징의 전광판을 설치, 중앙로 간선도로 함께 정비, 새암로 불편사례에 비쳐 상가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며 이를 관련부서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영소 시의원은 2차 공청회에서는 공사 전후를 대조할 수 있는 조감도 시뮬레이션 준비해야 한다며 “새암로에 좋은 취지로 설치된 볼라드가 시민들에게 진입에 심리적으로 두려움과 오히려 공포감을 주는 우를 또다시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천규 시의원은 “새암로가 18억을 들이고도 스피커가 없다. 시각장애인 점자, 청각장애인 신호음이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최소 부실공사라 하진 않는데 어설프다. 공사완료 후 몇 개월 안 되어 뜯어내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민심을 얻는 일”이라 일침을 줬다.
그리고 민주당 장기철 위원장은 “중앙로 인테리어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에 지역 경제에 대해 재삼 깊은 생각이 들게 한다”고 전제하고 범우엔지니어링 측에 “중앙로 거리는 기본 콘셉트는 좋으나 스페인풍의 정원이 조성된 미국 산타바바라시나 애리조나 주의 사례를 볼 때 직접 가봤는데 중앙로와 안 맞다. 거리 노폭이 작은 중앙로와는 미국 등지와는 현실에 맞지 않으며 그렇다고 일방통행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쌍방통행을 해야 하는 중앙로의 실정을 감안할 때 정읍과 비롯한 일본이나 홍콩의 경우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지역을 선진견학을 이뤄 좋은 계획이 나오도록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관계자는 시민들의 이날 공청회 의견을 수렴해 2차 공청회 등을 추가로 만들어 더욱 많은 의견을 받아들일 계획이며 주문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용역사측에 이를 적극 반영토록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