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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황토현 동학축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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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황토현 동학축제 임박
  • 정읍시사
  • 승인 2009.04.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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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황토현 동학축제가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서 펼쳐진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와 정읍시가 주최.주관하고 문체관광부와 전라북도, 전북도교육청, 정읍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2009 황토현 동학축제는 ‘가자! 황토현으로!’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형태의 축제형으로 치러진다.

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이석문 계승사업회 부이사장)는 지난 25일 집행위원회 전체 회의를 갖고 2009 황토현 동학축제의 대표 기획으로 황토현 숙영캠프와 청소년축전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또한 축제의 기념행사로는 기념식과 기념공연이 준비되고 50위의 갑오선열 위패 봉안례와 무명농민군 위령탑 참배가 이뤄진다.

축제 체험행사로는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하는 놀이의 장으로 동학놀이터가 열리며, 황토놀이마당과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농경놀이터가 만들어진다.

특히 중국 남경태평천국혁명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통해 양국 간 혁명의 우의를 다진다.

볼거리를 위한 미술대전과 동학농민혁명기념관 특별전이 열리며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전국농악경연, 전국조선세법대회가 연계행사로, 동학 관련 영상제와 정읍예술인한마당도 펼쳐진다.

9일 치러지는 기념식의 식전 공연으로 살풀이와 함께 정읍시립국악단의 모듬북 공연과 용담검무가 펼쳐지며, 기념식에 이어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기념공연이 열린다.

축제속의 축제인 청소년 축전이 규모와 내용을 확장해 축제 3일간 내내 열리며 황토현 전투가 치러진 황토현전적지 현장에서는 당시 동학군의 궤적을 따라가는 황토현 숙영캠프가 마련되어 전국의 참가자들을 맞는다.

또한 기타 체험분야로는 거리낙서, 리플방, 소방체험, 내장산생태체험 등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진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이 구성되어 관광객을 맞는다.

또 대나무길, 파랑새솟대길이 마련되고 여러 먹거리를 직접 구워 먹는 장작숯불 공간도 마련되어 구미를 당긴다.

동학농민혁명을 테마로 하는 상황연출극이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며 관람객 전체를 대상으로 개인의 소원을 기원하는 소원지달기 체험도 행사장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제공>

 

<축제속의 축제 청소년축전>

황토현 유적지와 정읍 천변에서 전국 유.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소년축전은 희망찬 내일의 꿈을 키워가는 미래의 기둥인 청소년들의 옹골차고 신명난 한마당 잔치로 치러진다.

주요행사로는 전국 청소년 토론대회와 신사발통문만들기, 녹두 골든벨,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청소년축전은 지난해까지 하루에 걸쳐 치러지던 행사를 넓혀서 축제의 전 기간(5.8~5.10)에 걸쳐 내용과 규모면에서 더욱 성장한 축전으로 실시된다.

최고의 논리짱 말짱들이 겨루는 ‘황토현 전국청소년토론대회’와 한국의 역사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녹두골든벨’이 열린다.

또 21세기 현대판 의기투합의 장인 ‘신사발통문 만들기’와 동학농민군의 영령이 모셔져 있는 구민사 옆 무궁화동산에서는 그림.글씨.글짓기 대회가 열린다.

참가 청소년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치러지는 댄스 공연과 합창, 그리고 차 겨루기 대회 등 전통놀이 전수의 장은 이 시대에 사라져가는 전통의 맥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토현 숙영캠프>

5월 8일과 9일, 9일과 10일 두 번에 걸쳐 1박 2일로 진행하는 황토현 숙영캠프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의 자취를 찾아가는 행사이다.

1박 2일의 일정은 첫 날 10시에 캠프 입소 접수를 마치고 숙영지를 꾸민 다음 숙영체조를 한 뒤 숙영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갖는다.

첫 날 오후에는 농민군과 전승 체험 행사를 가지며 저녁식사 후에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어울린 한마당 행사를 치른다.

이튿날에는 동학농민혁명 무명농민위령탑, 전봉준 고택, 만석보, 피향정, 칠보선비문화마을을 돌아보는 유적지 탐방과 전문해설사의 해설로 돌아보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견학이 준비되어 있다.

동학농민군 체험으로는 죽봉전과 들독들기, 활쏘기, 죽창던지기, 장태굴리기가 있으며 줄다리기, 꼬리잡기, 새총서바이벌, 형벌체험 등이 황토현 전승체험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목마를 태운 뒤 모자를 벗기는 기마전, 놋다리밟기와 단체 풍선터트리기 등 공동체가 참여하는 협동게임이 마련되어 있다.

숙영캠프의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침낭과 취사도구, 세면도구를 지참해야 하고, 캠프장에서는 텐트와 식재료, 농민복 등이 지급된다.

 

<중국 남경 태평천국혁명 국제문화교류 협약>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제문화교류 행사는 한국의 정읍(동학농민혁명)과 중국의 남경(태평천국혁명), 일본의 사이타마현(농민인권운동) 등을 중심으로 ‘세계농민개혁포럼(가칭)을 창설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기획됐다.

남경 시장과 태평천국박물관장, 남경대 교수 등 태평천국기념회 관계자 6명을 초청해 협약식을 갖고 양 측의 교류를 다짐한다.

양측은 동학농민혁명과 태평천국혁명의 문화자산가치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관간의 협력사업, 민간차원의 교류, 학술세미나 개최 등에 대해 협의한다.

협약식에는 전주대학교에 유학 중인 중국 유학생 80명이 초청되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순례행사를 갖으며 기념식과 기념공연을 관람한다.

 

<2009 황토현 동학축제는>

1967년 12월 창립한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초대회장 전용필)는 이듬해인 1968년 4월 26일 제1회 갑오동학혁명기념문화제를 정읍농고(현 제일고)에서 연다. 행사에서는 가장행렬과 마라톤, 학술강연 등이 열렸다.

1971년부터는 황토현 전승일(1894년 4월 7일: 양력 환산일)로 바꿔 문화제를 열었다. 1980년에는 정치적 이유로 사업회가 해체되는 바람에 기념문화제 또한 관급 행사로 치러져 명맥만을 유지했다.

1993년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로 다시 시작된 사업회는 정읍군과 정주시 등의 조직으로 이원화 되어 운영되다가 1995년 통합기념사업회로 재출발했으며 기념제 또한 민간 주도로 환원된다.

1994년 2월 고부봉기 100주년을 기념하는 ‘고부봉기 역사맞이 굿’이 성대하게 개최됐으며 현재까지 매년 기념제는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의 주최로 열리고 있다.

민선 4기가 출범한 2006년부터는 기념제를 축제적 성격으로 바꿔‘동학’을 선양하면서 즐기는 전국적인 축제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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