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에 우슈 ‘산타’ 국가대표 선수가 탄생했다.
지난 달 말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2009 대한우슈협회 국가대표(청소년) 선발전 겸 제21회 회장배 전국우슈선수권대회’에서 -48kg 이하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준성(26.호원대.정읍파이트체육관) 선수가 그 주인공.
김준성 선수는 앞으로 2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전북 선수로는 검술.도술 분야의 조수민(여) 선수와 함께 단 두 명뿐이다.
정읍시가 고향인 김준성 선수는 정읍고 출신으로 호원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합기도와 무에타이를 섭렵하고 지난 2005년부터 우슈 산타부문 전북대표로 활약하면서 정읍실내체육관 인근의 ‘파이트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06년에는 무에타이 주니어반탄급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그해 태국 세계대회에 출전한 실력가이기도 하다.
김준성 선수는 이번 우슈 산타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극심한 감량의 고통을 딛고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충실한 연습으로 고향과 조국의 영광을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무술인 우슈는 1990년 제11회 중국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7종목(장권, 남권, 태극권, 도술, 검술, 창술, 곤술)이 채택되었고 제13회 태국 방콕아시안게임 때 ‘산타’ 경기가 추가됐다.
헤드기어, 글러브, 가슴보호대, 낭심보호대 등을 착용하고 남녀 동급체급 선수 간의 자유대련으로 승부를 겨루는 ‘산타’는 높이 60cm, 길이 8m, 넓이 8m의 철강과 나무구조로 이루어진 무대에서 이뤄진다.
산타는 공격금지 부위인 후뇌(뒤머리), 경부(목 부분), 당부(낭심)를 제외한 득점부위 두부(얼굴), 구간(몸통), 대퇴(넓적다리)부위의 차기(태권도 발기술)와 치기(복싱 주먹기술), 넘기거나 던지기(유도기술), 경기장 밖으로 떨어뜨리기(레슬링, 스모기술) 등의 다양한 기술로 공격할 수 있는 자유대련 격투기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