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를 각오하면 살 길이 있다>
최근 정읍시청에는 온통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 대한 글귀가 눈에 띈다.
얼마 전 강 광 정읍시장은 이와 같은 제하의 글을 직접 써 직원들에게 삶의 철학이 담긴 뜻을 전달했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긴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
강 시장은 ‘무한경쟁의 시대 현대에 경쟁력 없는 자치단체는 낙오되고 도태 당할 수밖에 없다’고 들고 ‘살아남기 위해서 민족사 최고의 영웅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난극복의 지혜를 찾자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은 강 시장이 2006년 5월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시장직을 수행하며 하루 동안 크고 작은 행사장과 민원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어려움을 듣고 생활현장을 둘러본 현실 체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취지를 묻는 질문에 강 시장은 “하루에도 많은 시민들을 만났는데 현장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단면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많은 기업인과 농민, 재래시장 상인들이 IMF때 보다 더 힘들다며 실의에 빠져 어려움을 호소하고 뭔가 확실한 해법을 제시해주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처럼 글로벌 경제침체로 불어 닥친 경제위기의 실상을 새삼 실감하는 순간, 이렇게 어려운 때야 말로 오래전부터 삶의 모델이었던 이순신장군의 위대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강 시장은 좌절하지 않고 정읍의 경제를 반드시 살려 단 한명의 어려운 시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이순신과 같은 ‘희망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래서 시민들도 빈곤하고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후대에 길이 남은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좌절과 절망, 포기와 불가능을 넘어선 희망의 싹을 틔우길 염원한다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