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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절절했던 고향사랑 길이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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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절절했던 고향사랑 길이 간직하겠습니다!”
  • 정읍시사
  • 승인 2009.04.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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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면 출신 故 이상균.이상영형제 추모비 제막식

신영리 주민들 자발적 성금 모아 형제의 고향사랑 기려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후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본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후 뜨겁고 절절했던 고향사랑을 실천했던 형제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관심을 모았다.

김종술 추모비건립추진위원장을 비롯 정읍시 영원면 신영리 주민들은 생전에 고향발전과 고향 주민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헌신했던 故 이상영.이상균형제의 고향사랑을 영원히 기리고자 자발적으로 630만원의 기금을 모아 추모비를 세웠다.

신영리 발립마을 384-1번지 형제의 생가터에 있는 청운정내에 세워진 추모비는 가로 1m20 높이 90cm이며 재질은 오석이다.

추모비에는 고인들의 삶의 족적과 함께 ‘적은 정성이지만 철이 바뀔 때마다 꽃 한 송이라도 바치고 차 한 잔 올리는 보답을 하고 자 한다. 아름다운 고향의 품속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부락민 전체의 정성을 모아 이 비를 세운다’는 주민들의 정성이 새겨 있다.

주민들은 지난 15일 강 광시장을 비롯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비 제막식을 갖고 머나먼 타국에서 수십년 동안 고향을 잊지 않고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

故 이상영.이상균형제는 1944년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 북해도로 끌려가 광부로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다.

그 후 북해도를 탈출, 온갖 고초를 이기고 기업가로 성공했고 1968년 고향을 첫 방문한 이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마을회관 건립과 마을 진입로 포장, 영원소방파출소 신축부지 구입비 지원과 저소득층 지원, 장학기금 기탁 등 고향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강 광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혹독한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이후 한시도 고향사랑을 잊지 않고 고향사랑을 실천한 故 이상영.이상균형제의 거룩한 뜻과 그 뜻을 잊지 않고 추모비 건립에 나선 주민들 모두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며 “오늘 이 뜻깊은 행사가 우리 정읍시 모든 지역으로 물결처럼 골고루 퍼져나가 살기 좋은 새정읍 건설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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