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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문제 많은 원전, 집 근처에 있다면 고쳐쓰자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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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문제 많은 원전, 집 근처에 있다면 고쳐쓰자 하겠나?”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9.08.2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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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회 한빛원전대책위원회 간담회… 광주.고창.정읍 시민 단체들과 문제점 논의
조상중, 정상섭, 정상철, 기시재, 김은주 의원… 정읍 안전대책 9월 특위 구성에 적극

 

정읍시의회 한빛원전대책위원회(가칭)가 지난 19일 의회관 브리핑룸에서 한빛원전특별위원회의 구성전 예비위원들과 함께 광주,고창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정읍시의회 조상중, 정상섭, 정상철, 기시재, 김은주 의원과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김종필 사무국장,『핵없는세상을 위한 고창국민행동』윤종호 위원장,『정읍녹색당』권대선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빛원전 1호기 열출력 폭증 사고를 시작으로 3,4호기 격납건물 공극발생 등 건물 부실시공, 기계적 결함, 한국수력원자력 운영 미숙 등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당일 전체 공극의 82%가 한빛원전 3,4호기에 발생한 만큼 특별 점검의 필요성과 원전주변 지자체의 한빛 원전에 대한 대응 방안, 원전 폐쇄시 문제점과 전력 예비율의 영향, 대체 에너지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정읍녹색당 권대선 위원장은 ‘고창-영광 한빛 핵발전소 고쳐서 가동할 수 없는 이유’를 들고 “격납건물 CLP 배면 공극이 전국 핵발전소에서 발견된 총 240개소 중 233개(97%)가 한빛이고 2013년 품질서류 위조 부품 사용 개수가 전국 핵발전소에서 사용된 서류 위조부품 6,494개 중 5,610개(86%)가 한빛”이라며 부실시공 문제를 꼽았다.

또 관리에 있어서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에서 망치가 발견돼 교체했고 격납건물 CLP 두께 미달, 부식 등 결함이 전국 핵발전소에서 확인된 9,998개소 중 4,505개소(45%)가 한빛”이라고 문제점을 도출했다.

권 위원장은 “2009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최근 10년간 사고, 고장이 전국 핵발전소 발생한 134건 중 32건으로 최다 발생했고 무자격자 운전, 계산 착오 등 원전 운전 능력 미비, 한빛1호기 열폭증 사고 후 12시간 방치하다 수동정지 등의 부실운영을 했다”면서 “이러한 원전이 내 집 근처에 있다면 고쳐서 쓰자고 할 수 있겠나”고 볼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정읍시 한빛원전대책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앞두고 정읍시의회 의원들과 한빛원전 주변 시민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빛원전 운영실태, 시민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특위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김은주 의원은 “향후 오는 9월 한빛특위 구성이 완료되면 특위활동 계획에 반영해 원전 사고 예방과 핵으로부터의 정읍시민 안전 대책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는 지방세법 개정안 통과. 한빛원전 안전 민관위원회 구성과 한수원과 한빛원전 안전관리 협정 체결,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고 설치 반대 선언 및 재검토위원회 철회와 재구성 요구, 전북에너지기금 조성 및 전북에너지전환센터 설립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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