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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수정보석사우나 김창수씨 ‘춘향가’ 종합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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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수정보석사우나 김창수씨 ‘춘향가’ 종합대상 수상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9.10.02 0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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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정읍사 전국 국악경연대회 국회의장상 영예

 

집념의 사나이 정읍 김창수씨(68)가 올해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춘향가’로 국회의장상인 종합대상을 수상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정읍 수성동 수정보석사우나를 부인 한봉애씨와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3년 국악에 매료돼 그동안 틈틈이 기량을 쌓았고 2009년 동초제 김명신(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전수를 받기 시작했다.

29회에 이르기까지 이 대회 정읍시장상과 전주,완주 대회에서 몇 번의 입선도 했으나 지난 9월 22일 연지아트홀에서 개최된 제29회 정읍사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그의 기량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입문 16여년 만에 얻은 영예다.

‘음식타령’ 또한 구성지게 소화해 내는 김창수씨는 동초제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핵심으로 불리는 ‘동초제 춘향가’를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김창수 씨는 “우리 고유문화를 갈고 닦고 지키고자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게 벌써 십수년이 지나게 됐다. 특히 판소리는 내 자신에게도 한국의 깊은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함을 일깨우게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 큰 상을 받게 된 것에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으로 알고 무엇보다 스승이신 김명신 명창님의 지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 더욱 정진할 뜻을 밝혔다.

한편 그가 지닌 국악에 대한 열정의 영향을 받아 셋째 딸 김춘희씨(전북도무형문화재 제59호 신관철 수건춤 전수자)도 제11회 전주대사습대회에서 학생부 무용장원을 수상했던 재원으로 알려져 정읍에서 보기드문 국악 명가(名家)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춘희씨는 “판소리 입문하신지 십수년, 동초제 이수자 되시고 득음하신다는 아버지에게 왜 사서 고생하시냐고 했는데 이번 대회에 딸이 사준 갓신 신고 국회의장상을 받으신 것에 눈물 나도록 축하드린다. 열정을 본받아 더욱 춤을 사랑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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