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를 많이 다루는 월동기에 접어들면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반드시 뛰 따르는 것이 인명과 재산피해다. 특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화재사고는 적지 않은 인명을 앗아간다.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실내장식물이 불에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연기다. 이로 인해 호흡장애와 시각장애를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반면, 불에 타서 죽는 경우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데는 비상구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이 한몫을 하고 있다.
비상구는 신속한 화재진압과 사람들의 대피를 위해 만든 생명의 문이다. 그런데도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통로에 장애물을 방치함으로써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귀중한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사정을 현실적인 영업행위라고 수긍하기에는 그 피해가 너무 크다. 이제 서로가 서로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영업주는 이용객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갖고 이용객은 비상구의 위치 및 건물구조 등을 사전에 파악해 유사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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