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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축제는 몇 년이 더 지나야 인정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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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축제는 몇 년이 더 지나야 인정받나?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0.01.03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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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문체부 문화관광축제 ‘순창장류, 임실N치즈, 진안홍삼’ 선정발표… “안되면 가서 배워라”

 

문화체육관광부가 1227‘2020년 문화관광축제로 전북에선 순창장류축제, 임실N치즈축제, 진안홍삼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등 5개 축제를 선정 발표했다.

정읍구절초축제는 1차 심사에서 탈락됐다. 또다시 정부의 공모에 2020년까지 정읍축제가 선정되지 못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

발표에 따르면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김제지평선축제와 대표축제였던 무주반딧불축제가 됐고 <문화관광축제>로 순창장류축제, 임실N치즈축제, 진안홍삼축제 3개가 선정됐다.

선정된 순창, 임실, 진안 축제들은 2년간 차별 없이 각각 국비 7천만원(예정)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는 국비 지원은 없고 대내외적인 홍보만 지원받게 된다.

도 관광총괄과에 따르면 정읍구절초축제를 비롯 임실N치즈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고창모양성제축제, 순창장류축제, 부안마실축제,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진안홍삼축제 총 8개 축제를 신청했으나 1차에 5개가 선정됐고 2차 최종심사에서 완주와일드푸드축제와 고창모양성제가 탈락됐다.

정읍구절초축제는 올해 전라북도 명예 대표축제와 대표축제 선정에서도 <우수축제> 진입에 그쳤다.

당시 명예대표와 대표축제에 대해서는 전북도가 각각 1억원을 지원하고 최우수 축제는 각 7천만원, 우수축제 4곳과 유망축제 2곳에 대해서는 각각 5천만원과 4천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었다.

평가는 전라북도 지역축제육성위원회가 2019년 도내 시군 대표축제에 대해 문체부 문화관광축제 기준을 준용해 2개 전문기관 현장평가(70)와 전라북도지역축제육성위원회 서면평가(30)를 합산한 결과였다.

정읍구절초축제는 올해 14회를 맞아 매표입장객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해 약 30만명이 방문했다는 자체집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평가를 받았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도대체 정읍의 축제는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도 관계자는 이번 문체부 발표에 앞으로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타 축제와 차별화 하는 축제로 육성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고 결과에 대해 평했다.

더불어 전북도는 문화관광축제로의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우수한 축제에 대해 내년 1월 추천을 받아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지정, 현장 평가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질적 개선 등 축제 성장을 유도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실질적으로 지역축제에 대한 개선을 주문하는 의도가 담겼다.

이래서 해도 해도 안 되면 바꿔야 한다. 모르면 선진지에 직접 가서 배워야 한다고 퇴직 선배 공직자들의 충고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최근 유진섭 정읍시장은 23일 확대간부회의와 26일 주요업무보고에서 정읍시가 2020년의 핵심전략으로 정읍방문의해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기나는 도시 만들기등을 추진한다고 표방했다.

회의에서 유 시장은 구룡동 일원에 조성된 대규모 라벤더 단지를 활용해 본격적인 향기 도시 만들기를 위해 <라벤더 힐링 축제>를 개최하고 라벤더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등 지역 주민과 공감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를 만들어 농촌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2020 경자년(庚子年) 새해, 정읍시가 구절초를 넘어 라벤더로 대표축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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