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자수 : 0명
UPDATED. 2024-04-27 03:22 (토)
정읍 정상섭 “정읍사 가사 바로 잡아라”
상태바
정읍 정상섭 “정읍사 가사 바로 잡아라”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0.03.27 0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린 17 정상섭 의원은 각종 시설 등에 틀리게 올려져 있는 정읍사 가사를 바로잡고 중장기 기본계획에 맞는 사업 추진으로 시정이 곧게 앞으로 나가고 예산도 절감될 수 있다고 5분 발언에 나섰다.

정 의원은 정읍이 전국 최고의 인문도시라는 긍지를 갖고 정읍사를 비롯 인문자원들을 밖에 알려 온 점에 대해 칭찬하고 시민들이 정읍의 고유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진짜 우리 것, 정읍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러면서 정읍사 노랫말은 물론 정읍시청과 시의회 홈페이지, 정읍사문화제를 오랫동안 도맡아온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 홈페이지마저 틀리게 올려져 있다. 정읍사 옹벽 입체벽화들과 정촌현 가요특구 벽화, 정읍 기네스북은 최근 사업임에도 가사가 틀려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는 전문성을 갖춘 7명의 평가위원들이 시공업체가 낸 벽화디자인 제안서에 정읍사 가사가 도면설계와 설계도로 만든 3D 이미지까지 악학궤범 원문에 견줘 8자가 틀리게 입체화되었음에도 이를 찾지 못하고 허투루 평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평가위원이나 결재권자들이 책임감 있는 검토 미흡, 외부용역이나 제안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업무 행태, 전문성 있는 부서끼리 함께 일하는 협업 부족, 업무 과중으로 사업의 본질적 내용조차도 덜 이해한 담당자에게만 의존한 결과라는 것.

그는 업체 제안서 현장분석 고려사항에는 밤에도 감상이 가능하게 조명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데 정작 핵심인 정읍사 가사가 쓰여진 부분에는 조명이 없어 밤에는 읽지도 못한다면서 전체 구도에서 달, , 구절초 같은 조형물은 조명을 하고 가사인 주연물에는 조명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시공이라고 주장했다.

평가회의나 사업계획서 결재단계에서 노랫말의 정오 검토, 가사에 조명 설치, 글씨가 새겨진 코르텐강의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시정했어야 한다고 정조준한 그는 정읍사 옹벽 벽화사업만도 2억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재시공으로 인한 예산 낭비는 누가 책임질 건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위원인가? 검토 검수를 제대로 안 한 담당자와 결재권자인가? 행정행위가 왜 세부내용의 철저한 검토와 절차이행, 충분한 토론이나 숙의가 필요한지를 똑똑히 보여주는 실패 사례다라고 송곳 같은 비난을 이어갔다.

정상섭 의원은 이런 실책은 전국에 가장 잘 알려지고 사랑과 소망이라는 영원한 시대 가치를 담고 있는 정읍만이 가진 소중하고 차별화된 인문자원인 정읍사를 우리 스스로 너무 하찮게 여기고 가볍게 보는 뚜렷한 증거라면서 정읍시정의 부끄러운 민낯이자 정읍시민의 창피라고 성토했다.

악학궤범에 따라 고교 국어책에 실린 정읍사 원문을 표준 삼아 시설과 홈페이지마다 틀린 글자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그는 의회가 집행부의 사업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세심함 없이 의결해 주면 바로 이런 실책들이 반복된다고 강도를 높였다.

정 의원은 이것은 곧 시민의 혈세 낭비로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의원이 시정을 감시하는 것이고 사업에 발목을 잡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니며, 제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농산어촌 기초지자체가 저출산, 초고령 인구구조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져 가처분소득이 감소됨으로써 경기침체, 지역 소멸위기 등 위험에 빠진 것은 거의 비슷하지만 대처방법과 노력에 따라 5~10년 뒤 그 결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섭 의원은 더불어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25나의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라는 책에서 여러분은 주인인가 나그네인가하고 물으며 그 민족사회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이 있는 자는 주인이요, 책임이 없는 자는 나그네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주인인지 나그네인지 돌아볼 일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