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읍밀알회(회장 추준호)와 장애인생활시설인 나눔의 집(시설장 박춘아)이 지난 6일 상동 한솔초등학교 강당에서 ‘제1회 어울 한마당 잔치’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정읍밀알회 회원과 가족을 비롯한 나눔의 집 장애우, 시설장, 직원, 자원봉사자 및 운영위원 등 총 120여명이 모여 총 3부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1부 이재근 사무국장과 김학성 재무국장이 진행한 자매결연식에는 정읍밀알회와 나눔의 집이 형제자매의 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우정을 나누자는 협약을 이룬 후 한 가족이 된 23명의 나눔의 집 장애우들에게 겨울을 대비한 운동화를 선물로 전달, 즐거움을 배가했다.
기념사에서 추준호 회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그리고 우리와 정서를 함께하려 했던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의 서거 등 어렵고 슬픈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서로 자매결연을 맺는다 함은 어느 한쪽이 어느 한쪽에게 사랑을 베푼다기 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서로의 희망과 꿈을 위해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주고 사랑 속에서 한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기적이 창조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춘아 시설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 동안의 각종 지원에 대해 감사드리며 정읍밀알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에 대해 시설 장애우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상호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부는 백정록 나눔의 집 총무가 진행하는 어울한마당 시간으로 나눔의 집 장애우 들의 장기 자랑과 행운권 추첨이 이어진 가운데 마술연기로 나선 지병호씨(23세/전북과학대 1년)가 평소 갈고닦은 마술 실력을 발휘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5년여의 연주경력을 가지고 있는 윤수진씨(33세)의 전자파아노와 문현일씨(23세)의 드럼 그리고 지병호의 베이스기타, 고은영(23세).송장열(29세) 씽어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의 훌륭한 연주솜씨로 참석자들의 환호성과 앵콜 연주를 받는 등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했다.
한편 (사)정읍밀알회는 금번 행사에 앞서 나눔의 집에 연탄보일러 설치와 함께 연탄 2천장과 지하 창고의 계단을 설치하는 등의 지원 사업을 실천 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의 집을 지원 할 계획이다.
밀알회 차기회장인 최승규씨는 “이번 어울 한마당 잔치를 통해 장애우 들도 좋았겠지만 정말 감동 받은 사람은 바로 우리 밀알회원”이라며 “지적 장애우들을 진실한 마음과 헌신적인 사랑으로 이만큼 밝고 바르게 이끌어 주신 시설장님과 백정록 총무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