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출신 출향체육인 윤창선(43. 사진)씨가 대한민국 체육의 요람인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체조부 전임교수로 임명되어 고향 정읍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1일 오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가진 전임교수 임명식에서 전임교수로 발령받은 윤 씨는 고향에 계시는 어머님과 형, 자매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피력했다.
윤 교수는 고향 정읍에서 서초등학교 재학 중 기계체조를 시작하여 전북체고 시절 KBS배 전국체조선수권대회 7관왕(전관왕)을 차지하는 등 고등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체조계의 리더로 떠오르며 86년 아시안게임(서울)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따내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국위를 선양했다.
그러나 시련도 만만치 않았다.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전지 훈련 중(헝가리) 양쪽 발목 부상으로 대표 팀에서 탈락 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하며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모두 마치며 ‘05년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운동 역학박사를 취득했으며 ‘04년 국가대표 남자 기계체조 코치, 제28회 아테네올림픽 코치, ‘05년 국가대표 총감독, 제15회 도하아시안 경기대회 감독 등 지도자로서 성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향인 시기3동에는 어머니 박기미(73세)여사와 친형인 윤두선(47, 정읍시청 문화체육과)씨, 누나 윤형숙(45, 정읍경찰서)씨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끔 큰 힘이 되어 주신 아버님 영전 앞에 큰절을 올리고 싶다”는 윤 씨는 오늘도 후배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학교 체조 훈련장으로 가기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