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농민혁명 유적보존회(회장 김동길) 운영위원회가 지난 9월18일 이평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했다.
운영위원회는 박문희 씨(신태인중.고 이사장)를 초청하여 갑오농민혁명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제시하며 매듭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에서 박문희 씨는 “이평은 갑오농민혁명 최초 발상지인데도 지금까지도 봉기탑하나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정읍에서는 갑오농민혁명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고창에는 최현식, 이이화 등 학자들이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특히 “이평면 하송리 예동마을 모정 앞 부지 6,611㎡(구 2,000평)을 확보하여 수차례 관련단체와 자치단체장에게 건의했음에도 묵살되고 방치되었는데 갑오농민혁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지금까지 최초 봉기탑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최초의 봉기탑을 세우기 위해 뜻을 모아 추진하여 자손만대까지 선열들의 얼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며 동학난~갑오농민동학혁명으로 가는 길이 험하다 해도 1894년 타오르는 횃불처럼 그때 그 당시의 기세로 유적보존회가 앞장 서줄 것”을 당부했다.
강광 시장은 인사에 나서 “이제부터라도 이 고장을 알리는데 다 같이 뜻을 모아야 하며 전봉준장군 고택, 단소, 만석보, 혁파비 등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유적회가 선열들의 얼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끌어 가기를 당부한다”며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으며 사업비를 요청하면 타당성을 검토하여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회의를 미친 위원들은 이평면 평령리 세곡마을에 있는 혁명3장두(壯頭) 중 한사람인 김도삼 선생의 비 참배와 황토현 갑오동학혁명탑 참배를 마치고 갑오농민혁명 기념관 관리사무소내의 박물관을 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