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가 지난 15일 북면 소재 한 단독주택에 뱀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해 뱀을 포획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주택가에 자주 출몰하는 뱀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뱀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 사용할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8월쯤부터 먹이활동이 왕성해지기 시작해 최근 뱀 포획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뱀 포획 신고는 6월부터 현재까지 약 20건으로 출몰 장소로는 주택 마당과 집안 등에서 주로 발견됐다.
국내에 서식하는 19종의 뱀 가운데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 등 4종은 물린 후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독사로 구분된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뱀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고 편안한 곳을 찾아 안정을 취한 후 119에 신고해야 하며 물린 부위를 손수건 등으로 혈액순환이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묶고 상처 부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백성기 서장은 “뱀 안전조치 출동의 경우 작은 뱀이나 구렁이가 많지만 가끔은 독사가 출몰할 때도 있다”며 “뱀을 무리해서 포획하다가는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119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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