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이 ‘신사답고, 검찰답게, 별건은 별건으로, 정정당당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과 더불어 담을 허물고 울타리를 낮추는 소통과 하나됨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변화된 검찰의 모습을 제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각 검사장 지휘아래 지역의 고질적인 비리와 부패를 찾아 수사함으로서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데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을 표방,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검 차경환 정책기획과장에 따르면 지난 9월29일 대전고등검찰청 중회의실에서 전국 5개 고검, 18개 지검의 검사장과 대검 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전국 검사장 간담회」에서 ▲수사 패러다임 변화, ▲검찰 본연의 임무 집중, ▲새로운 검찰문화 정립 등 3개 안건을 주제로 ‘전체 회의’ 및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자료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은 토론에 앞서 변화된 검찰의 모습 제시하며 쓸데없는 일들을 버리고 방만하게 늘어서 있는 검찰조직의 전열을 ‘밀집대형’으로 전환해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에 집중하게 하는 틀을 갖출 것을 주지했다.
또 “이제는 변모를 수사와 업무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검찰은 각 지역에서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배려하는 “등대”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일선 검사장들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부당한 별건 수사 금지, 압박수사를 지양하되 진술증거 확보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 영장재청구와 구속자 석방을 시민들과 함께 심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 제한적 도입, 일선수사를 지원하는 ‘중수부 자문제도’ 및 예고되었던 중수부 예비군 편성 구체화 등을 추진하는 ‘신사도(Gentlemanship)'에 맞는 수사패러다임을 정립한다는 중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