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내면 옥정호변 해발 500m 높이에 자리한 산호수마을에서 전북도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BS 아름다운 길 걷기 대회가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08년부터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전북지역의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 직접 걸어보는 아름다운 길 걷기 행사를 마련해오고 있는 것.
지난 9월27일 맑은 호수와 깨끗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호수 마을 양떼목장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빗방울이 날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초가을 아름다운 숲속길 경관을 만끽하기 위한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식전행사로 임실 필봉농악단 타악공연으로 대회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걷기대회 출발을 알리는 우렁찬 징소리와 함께 산호수마을 양떼목장을 출발하여 능선길을 따라 어깨봉에 이르기까지 약 4km의 반환점을 돌아와 산호수마을 정상의 전망대를 돌아 양떼목장길을 휘감아 도는 8km의 흥겨운 발걸음을 떼었다.
산호수마을 아름다운 숲속 길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가을풍경과 정취를 물씬 풍기는 들꽃과 과실수, 그리고 산 아래 사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사이로 물안개가 피어올라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대회반환점에는 산호수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산내면 노랑고구마와 살익은 김치 그리고 따뜻한 생강차가 대회참가자들을 반겼으며, 마을주민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정읍봉사회와 전북과학대학 어사모(회장 오맹숙) 자원봉사자가 함께 대회참가자들을 맞이하여 맛있는 간식도 제공했다.
걷기대회 폐막공연으로 준비한 팬플룻 4중주 공연과 함께 ‘가을사랑’의 주인공 신계행씨의 초청고연을 끝으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열린 환영식에서 강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 아름다운 옥정호 산호수마을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사계절 아름다운 관광도시 정읍의 다양한 축제와 명소를 소개, 참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