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겨울철 이상기후와 화재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축사 시설 점검을 당부했다.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가축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환경관리와 영양 공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지난 3년간 축사 화재의 약 40%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기설비를 점검하는 등 화재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축사 틈새를 막아 가축이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보온을 위해 밀폐된 축사는 하루 중 바깥 온도가 높은 시간에 맞춰 적정하게 환기한다. 한우와 젖소가 찬물을 마시지 않도록 물 온도를 20도 내외로 유지하고 사료량을 10∼20% 늘리면 추위에도 몸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돼지우리(돈사)에 난방기를 설치하고 외부로 노출된 급수 배관은 얼지 않도록 단열재로 마감한다.
닭 사육장은 닭의 분포 상태와 활동량 등을 살펴 적정 온도를 확인하고 추위에 약한 1주령 이내의 어린 병아리를 위해 내부온도는 항상 33∼35도로 유지해야 한다.
축사 내부 전기시설에는 반드시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작동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교체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며 용량이 큰 전기 기구들은 동시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전기시설 주변은 먼지 등을 없애 늘 청결하게 관리하고, 건초(마른 풀)는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화기 등 불 끄는 장비를 준비해 예상치 못한 화재 발생에 대비한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에 가축이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소독과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보온을 위한 전열 기구 사용이 많은 시기인 만큼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