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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광욱 대중일보 정읍담당 부장기자
  • 승인 2009.10.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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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비 반납 후손에게 죄인 될 수 있다

 

정읍시가 신정동 정해, 부귀마을 일원(264,974㎡-74,710평)에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506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백제정촌현 관광지 조성사업’이 국비 105억원 중 47억원과 도비 32억 중 14억1천만원을 확보하고도 올해 2월 반납하고 말았다.

현존하는 유일한 한글 백제가요인 정읍사(井邑詞)의 배경인 내장산 인근에 백제시대 생활상을 재현하는 '백제 정촌현' 조성사업은 후손에게 물려줄 정읍의 역사이며 자랑인 사업으로 주민 반발로 무산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는 일이다.

‘백제 정촌현 관광지 조성사업’은 민선2기부터 그동안 시민의 혈세 8억1천8백만원을 투입해 8년간 행정적 절차를 이행해 왔던 초대형 시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13만 시민이 염원하는 사계절체류형 관광도시조성을 앞당기는 대형시책사업으로 부귀마을 18명의 주민 및 토지주 중 13명이 반대해 확보된 국.도비와 이자액 63억9천1백만원이 반납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또한 국.도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반납하게 됨은 해당부처 및 정부로부터 정읍시가 공신력이 실추되는 일이 분명하며 페널티를 받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에서는 “해당공무원의 사업의지가 약해 주민설득을 하지 못했다”고 수차례 지적하고 나섰으며 해당공무원은 “수많은 접촉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지켜오며 살게 해준 마지막 문전옥답을 내 놓을 수 없다며 강력한 저항을 해와 도리가 없었다”고 밝혀 왔다.

따라서 시는 이제라도 강력한 실천의지로 지역주민에게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대형시책사업에 대해 같이 동참하고 참여해 자손만대 기리는 공적비를 세워줌은 물론 복원에 따른 상가 운영권 등 사업동참을 유도하는 부단한 설득의 노력이 필요하며 부귀마을 지역주민 역시 고향을 지켜오며 살아왔던 진정한 의미의 애향심과 고향사랑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제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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