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둥근마가 FTA 등 농산물 수입 자유화 파고를 넘어설 새로운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 정읍시 북면 한교리 새 기술 실증 시험연구 포장에서 생산농가, 도시소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읍둥근마 실증시험 연구결과 평가회를 가졌다.
기술센터는 이번 평가회에서 “10a당 1,500~2,000kg를 생산해 600만원 이상의 농가 순소득이 가능하다”며 “이는 벼농사의 7배가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읍둥근마는 일반 산마나 장마에 비해 뮤신성분 등이 매우 높아 1kg당 상품이 1만원, 중품이 8천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실증시험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비량별 시험구에서는 적정퇴비 시용구 +3요소 보충 시험구에서 가장 많은 수량이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줄기수시험구에서는 줄기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수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 돼 앞으로 재배초기에 충분한 줄기 수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식재시기별 시험구에서는 4월30일 식재시험구에서 가장 많은 5kg(5포기 평균)이 생산돼 조기식재보다는 지온이 올라가는 4월말이 정읍지역의 둥근마 적기 식재시기로 조사됐다.
식재거리별 시험구에서는 30cm시험구에서 6.1kg(5포기 평균)이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지주를 세우지 않고 재배한 무지주 재배에서도 지주를 세워 재배한 시험구에 비해 수량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무지주 재배를 실시할 경우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또 둥근마즙, 둥근마 밥과 둥근마 잎을 이용한 둥근마 떡, 송편, 칼국수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둥근마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웰빙시대를 맞아 최근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읍 둥근마의 재배기술 정립과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올해까지 4차례의 걸쳐 실증시험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어 올해도 2.2ha로 확대재배하고 특히 둥근마의 가공식품개발에도 온 힘을 쏟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재배 및 고품질 생산을 위해 전문교육과 함께 조직배양을 통한 무균종자의 공급에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