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훈 대법관 '인간의 존엄과 사법부의 역할' 특강
지난달 30일 오후 전주지법 정읍지원이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정읍지원 법관과 직원, 변호사,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고창 출신인 이홍훈 대법관(사진)이 '인간의 존엄과 사법부의 역할'의 특별 주제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법관은 "사법부는 앞으로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는 동시에 사회.경제적 약자를 중시하고 인간 존엄성 회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재판에서도 삶의 근본인 자비심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인간 존엄과 인권, 특히 소수자를 위해 법리를 적용하면서 권리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909년 11월1일 개원해 100주년을 맞은 정읍지원은 강연에 앞서 개원 100주년을 축하하고 정의롭고(正), 투명한(白) 법원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의 정백송(正白松) 소나무 1그루를 기념으로 식수했다.
한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대법관은 1972년 사법시험(14회)에 합격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법.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수원지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거쳐 지난 2006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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