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75년 5월 5일 전라북도 정읍시 중심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출생 후 2~3일 정도 되어보였고 탯줄이 아직 붙어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황들을 살펴보아 저의 친어머니는 저를 출산하셨을 때 매우 어린나이가 아니었을까 추정해봅니다. 현재 제 키는 1m58cm이고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얼굴에 점이 좀 많은 편입니다.
저는 지난 11년 간 저의 친아버지와 친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을 찾고 있습니다. 혹시 저의 친부모님과 형제들을 알고 계시 다던가 정보를 가지고 계신다면 아래 번호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2) 535-3217/3257』
프랑스 입양인 오민순씨가 직접 보내온 편지를 한글로 번역한 원문 내용이다.
김 씨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입양인 오민순씨는 친부모 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친가족 찾기의 마지막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정읍 지역신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게 됐다”고 부탁했다.
오민순씨는 지난 11년 간 친가족을 찾기 위해 TV 출연 및 각종 언론인터뷰 등 여러 방면으로 친가족 찾기를 시도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는 안타까운 사연이다.
김 씨는 “오민순씨가 처음 발견된 곳이 정읍시 중심가였기 때문에 만약 친부모님이 계신다면 정읍지역에 아직도 살고계실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둥지는 해외입양인 지원기관으로서 해외로 입양된 우리 형제, 자매들의 모국방문 및 친가족 찾기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진 단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