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지역 시골의 작은 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읍 태인면에 있는 전북동화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악단(교장 김범주, 지휘자 김영신)이 그 주인공,
12월 30일(목)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전북동화중 61명의 전교생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연주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일상생활에 활력과 희망을 주는 하모니의 향연이 펼쳐졌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비해 학부모, 졸업생, 새내기가족들을 위해 유투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트럼본을 연주한 3학년 최하정 학생은 “처음에는 도레미파솔 기본음을 내는 것도 버거웠는데 꾸준히 연습해서 친구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해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이 뿌듯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동화중은 한 사람 한 사람의 특별함을 존중하고 공동체 전체가 조화를 이루며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는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로서 정규 교육과정에 '관악'을 편성해 전교생이 동화윈드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1인 1악기를 배우고 있다.
김범주 교장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서로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학교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의미와 일치하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관악 시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신 지휘자의 지도로 지금까지 동화윈드오케스트라단은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및 2021년도 대한민국학생오케스라 전문 우수단체 초청공연의 영예와 함께 매년 12월 동화가족들을 초대해 정기연주회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