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섭 정읍시장이 지난 1월 18일 제270회 정읍시의회 임시회에서 2022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유 시장은 그간의 성과를 간략하게 언급하고 “2022년에도 문화・관광・경제・복지・교육・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몇 단계 더 도약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이 제시한 5개 분야 목표는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 조성 ▲살맛 나는 첨단경제 도시 조성 ▲함께하는 교육복지 도시 조성 ▲스마트한 농·생명 도시 조성 ▲품격있는 안전 행복 도시 조성이다.
2022년 정읍시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2022년 시정운영 방향 설명’을 정리 게재한다. 〈편집자 주〉
유 시장은 임시회에서 “지난해 시민과 시의회의 성원에 힘입어 정읍의 미래를 바꿀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2022년에도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이라는 찬란한 빛을 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시민들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나긴 감염병과의 싸움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서로 돕고 의지하며 위기의 시간을 함께 극복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는 전북 최초로 지난 4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구축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속적인 민・관 협업으로 성공적인 집단면역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한 6.1%의 시민에게도 전북최초로 지원금을 지급해 시민 모두가 동일한 보상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용산호 수변길 개통과 내장산 문화광장 친수공간, 복합놀이시설 천사히어로즈, 임산물체험단지 등을 조성했다.
특히 내장산 문화광장에는 진입광장을 정비하고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했으며 구절초를 형상화한 원형 분수대와 아치형 석교를 만들어 1년 내내 방문객에게 시원한 휴식처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신 여행 트렌드에 맞는 순환열차와 레일바이크, 범퍼보트를 조성 중이며 국민연금공단 연수원과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내장산 자연휴양림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에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동물 의약품 전문회사인 ㈜케어사이드를 선두로 8개의 유망기업이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고 ㈜디에스앤피가 250억원 규모의 철강제품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크게 5개 목표를 토대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시한 목표는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 조성 ▲살맛 나는 첨단경제 도시 조성 ▲함께하는 교육복지 도시 조성 ▲스마트한 농·생명 도시 조성 ▲품격있는 안전 행복 도시 조성이다.
올 한해 정읍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는 유 시장은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먼저 보존 가치가 있는 동학농민혁명 4대 장군 유적지를 매입해 역사환경을 복원하고 친일 작가 논란이 있는 전봉준장군 동상을 철거하고 동학농민혁명군 행렬을 형상화한 작품 ‘불멸, 바람길’을 2022년 정읍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에 맞춰 재건립하겠다는 포부다.
동학의 인본주의 사상을 널리 알리고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또 내장산리조트 주변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낭만모래사장, 전망대, 뿌리데크, 물빛무대 등 친환경 생태 웰빙공간을 조성하고 내장산 자연휴양림도 진행한다.
이미 조성된 용산호 3.5㎞ 수변길과 함께 용산호 일대에 생태문화와 체험콘텐츠를 접목시키고 지난해 12월 국립공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된 내장호 주변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생태・레저・휴양・치유시설을 두루 갖춘 사계절 체류형 토탈관광벨트를 구축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내장산문화광장에 2.2km의 레일 위를 달리는 순환열차와 레일바이크를 조성하고 문화광장 인근 정읍천과 부전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범퍼보트 놀이시설도 설치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시립박물관 옆 부지에 디지털미디어 아트센터를 건립해 오감형 실감문화콘텐츠체험장과 공연장,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구축하고 정읍사공원에 최장 1킬로미터의 디지털테마산책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내장산, 용산호, 문화광장을 아우르는 트라이앵글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첨단경제 도시 조성>을 위해 제3일반산업단지와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문화와 복지, 편의 기능이 집적화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단지 내 종사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은행, 북카페, 기업홍보관, 편의시설 등을 배치함으로써 종사자와 지역주민에게 생동감 넘치는 문화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샘고을시장과 주변 상권 활성화 일환으로 2022년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에 노력하고 샘고을시장과 주변 상가를 상권의 특색에 맞는 특화상품과 브랜드 개발, 테마별 거리 정비 등 환경개선을 통해 상권 부흥에 나선다. 정향누리 상품권도 계획대로 발행함으로써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청사진이다.
<교육복지 도시 조성>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작년,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난 예비비 107억원을 투입해 설 명절 전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저소득과 다문화, 다자녀 가정에 방과 후 교육지원을 통해 경제적인 이유로 누구도 교육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고 올해도 변함없이 신입생 장학금 및 구직지원금도 1인당 100만원씩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복지수당, 보수교육비, 상해보험금 등을 지원하고 장애인 보조기기 보험 가입, 장애인복지관 운영을 내실 있게 추진해 장애인의 여가 증진과 복지향상에도 전력한다.
더불어 서남권 추모공원 수요 급증에 따른 만장시기 도래로 봉안당 10,000여기 자연장지 8,000여기를 늘리는 서남권추모공원 2단계 사업도 진행한다.
<스마트한 농・생명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농・어민 공익수당과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지급해 지속 가능한 농촌환경을 조성하고 최첨단 유리온실을 비롯한 스마트팜을 조성해 자동원격제어를 통한 온도와 습도 관리로 농산물의 생산량을 증가, 노동시간 감소를 통한 농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용 방제 드론도 확대 보급하고 축산악취개선사업과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에도 주력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도 직접 운영해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업인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 편리한 영농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안전행복 도시 조성>에는 기준 이상의 징후를 감지하면 사물인터넷과 연결되어 조기경보를 가동하는 침수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저화질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하고 사각지대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여 사건・사고 및 재난・재해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충정로와 서부산업도로 등 주요도로 7㎞구간의 교통신호등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차세대 교통관리시스템인 지능형교통체계(ITS)도 구축한다.
유진섭 시장은 “도약은 디딤돌이 충분히 갖춰지고 단단해질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며 “민선 7기는 그 디딤돌을 준비하는 데 충분했으며 이제 도약의 기적을 이룰 때”하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읍은 반드시 문화・관광・경제・복지・교육・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몇 단계 더 도약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읍시의 올해 예산 총규모는 1조 465억원으로 본예산 기준 첫 1조원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