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정비에 민간의 자본과 창의성을 도입하고 불량하수관거 일제 정비를 통한 하수처리효율 극대화를 목적으로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하수관거 임대형 민자사업(BTL)』중 정읍시 하수관거BTL 사업이 순항중인 가운데 공사 전,후 정읍천 수질을 분석한 결과, 개선효과가 두드러지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2006년 6월부터 2009년 10월말 현재까지 정읍시 일원의 4개 처리구역내의 하수도 관로 정비사업을 실시중이다.
이 가운데 정읍천 유입수질 분석을 위해 시료채취지점 3개소(연지교하류, 문화원 앞, 물고기생태학습장 앞)를 선정해 공사전,후를 맞춰 측정한 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5)이 평균 90% 이상을 상회함으로서 수질개선의 가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읍하수관거BTL사업의 주목적인 기존 합류식(오수+우수)관거에서 분류식(오수,우수 구분)관거로의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읍천 수질검토를 위해 하천수질 측정망 지점중 상,중,하류 부분 중 3개위치를 선정해(송령교,연지교,신정읍교) 분석한 결과, 최대 65%, 최소 33.3%의 개선효과를 나타났다.
현재 공정률 92%(11월 기준)를 보이는 가운데 12월부터는 준공성과 보증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중이다.
공사감독 책임을 맡고 있는 환경관리공단 영산강유역본부 공사관리 전성열 팀장은 “공사시행 중 교통 체증 및 좁은 골목구간과 노후화된 담 주변 및 시장 상가구역 등의 공사시 일부 주민들의 불편이 따르기도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아울러 준공 이후 가정 내 설치된 오수받이(맨홀)에 대한 주민들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하수관거 BTL사업은 총사업비 53,120(백만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4개 처리구역으로 구분, 하수관거 78.8km 배수설비 6,253가구 등 신설.정비하는 사업으로서 (주)동양건설산업 외 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감독기관으로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관리공단에서 위탁수행중이며 2006년 6월 공사를 착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회 설치한 하수관거는 사업시행자가 20년간 책임 운영.관리하게 되며 정부에서는 매분기마다 민간사업자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후 운영비를 지급할 계획으로 20년간에 걸쳐 민간투자비를 분할 상환하는 리스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이란? 민간이 자금이 투자하여 사회기반시설을 건설(build)한 후 국가.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고, 민간은 운영권을 가지고 20년간 책임운영 하면서 정부로부터 임대료(Lease)형식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을 말한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5)>
수중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서 호기성 분해될 때 필요로 하는 산소량을 mg/l 또는 ppm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수중에 용존 산소에 의해 영향받는 유기물의 양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척도이며 하천이나 하수,공장폐수 등의 오염 농도를 나타내는 데 쓰인다. 분해 과정은 주로 제1단계의 탄소계 산소요구량과, 질소화합물의 산화가 끝날 때까지 소비되는 산소요구량을 나타내는 제2단계의 질소계 산소요구량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