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그린골프연습장 대표인 박왕근씨(52)와 정중림씨(52) 부부의 딸로 정일여중과 대원외고를 졸업한 박수진양(23)이 제53회 행정고시에서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수진양은 2학년 때부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를 준비하다 이번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진양은 중학교 재학때부터 얌전하면서도 공부를 잘해 친구와 선생님들로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지역인재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번만의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수진은 "그동안 격려를 아끼지 않은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친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하고 "앞으로 전라북도청에서 근무하게 되면 낙후된 고향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장래 포부를 나타냈다.
아버지 박왕근씨는 "이 기쁨을 가족은 물론 정읍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수진이가 고향발전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해 주었으면 한다"고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수진양의 합격소식을 접한 강광 정읍시장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들도 “오랜만에 정읍에서 여성인재가 나왔다”며 박수갈채를 보내고 앞으로 수진양이 간부공무원에 임용되면 지역발전에 매진해 주기를 기대했다.
또한 정일여중(16회 졸업)은 오이택 교장을 비롯 전 교직원, 학부모 등이 나서 수진양의 낭보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결과를 자축했다.
2009년도 행정고시는 총 10,821명이 응시해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244명이 합격한 것으로 이중 여성은 114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의 46.7%를 차지했고, 특히 전북지역은 일반 행정 직렬에 2명의 합격자를 배출, 그 중 한 명이 박수진양이다.
박수진양은 서울 대일외고를 거쳐 서울대 인문사회계열(경제학과, 지리학과)을 복수전공한 학구파로서 현재 서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수진양은 정일여중 재학 시부터 중등부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장려상, 동상,은상, 외국어학력경시대회 은상, 새천년해양탐사대회 장려상등 다양한 부분에 우수한 상을 수여받았으며, 학교생활에서는 학급실장, 총무부장를 역임하면서 봉사정신과 책임감있는 학급생활로 타 학생의 모범이 된 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학교 시절 3학년 담임 정윤미 교사는 “장래의 꿈이 교사-아나운서-외교관이었던 어린 학창시절부터 꿈과 희망을 갖고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가지고 미래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진취성을 보인 학생”이라며 “아담한 체격에 성격이 원만하고 쾌활하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며 주도적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일여중 오이택 교장은 “졸업생 행정고시의 합격은 우리 정일여중 졸업생 및 재학생에게 미래의 희망에 꿈과 사랑을 심어주는 참 소중한 일”이라며 “학생, 학부모들에게 자극제가 되어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하고 도전 하는데 있어서 동기유발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