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투표결과 윤석열(尹錫悅/ 61) 국민의힘 후보가 48.6%를 득표해 대통령선거에 당선됐다.<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선거인 수 4,419만7692명 중 3,405만9714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77.1%가 투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16,394,815표를 차지한 윤석열 후보는 16,147,738표를 받아 47.8% 득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후보 간 표 격차는 24만 7천77표로 득표율 격차는 0.73%포인트로 1%포인트 아래는 역대 대선을 통틀어 처음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일상을 뒤로하고 전국 곳곳에서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분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 그러니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러면서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라는 그는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고 강조한 후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면서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소감에 임했다.
이어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로서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다. 윤석열,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