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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소방서 이현승 소방관, 길 잃은 치매 노인 안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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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소방서 이현승 소방관, 길 잃은 치매 노인 안전조치
  • 이인근 기자
  • 승인 2022.03.30 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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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이현승

지난 13() 오전 750분경 휴일로 쉬는 날이었음에도 소방관의 본분을 잊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운 소방관의 눈부신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읍소방서 방호구조과에 근무하고 있는 이현승 소방관(, 25).

이 소방관은 휴일에 완주군 삼례읍의 부모님 딸기 농장에 일을 도우러 가던 중 논길에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누워 있는 김모 노인(, 82)을 발견했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옷이 젖어서 떨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상황을 물어보았지만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자 이현승 소방관은 우선 비에 젖어 떨고 있는 할머니를 안아 논에서 약 50m 정도에 있던 굴다리로 옮긴 후 119에 신고했다.

또 이 소방관은 구급차를 기다리며 보호자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휴대폰의 배터리는 방전된 상태였고 할머니가 가족의 연락처와 집 주소 등을 기억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다행히 할머니는 35.4도의 저체온을 제외하고는 양호한 상태였으며 응급처치 후 경찰에 도움을 받아 현장 근처에 거주하는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 소방관의 침착한 구조가 세차게 내리는 비에 자칫 저체온으로 위험에 빠질 뻔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의무소방원으로 군대 생활 후 소방공무원 길로 바로 들어선 이현승 소방관은 내가 아닌 다른 소방관 누구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라며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완주소방서 윤순상 구급대원은 집을 나선 치매 어르신들이 길을 잃고 추위,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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