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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북면 장정재 이장, 오랜 숙원 소방도로 개설 등 만능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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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북면 장정재 이장, 오랜 숙원 소방도로 개설 등 만능일꾼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07.1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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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시는 게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지난 76일 정읍시 북면 보림리 관동마을에서 오랜 숙원이었던 소방도로 개설을 축하하는 작은 연회가 열렸다.

이곳은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76호인 남고서원(南皐書院)이 있는 곳으로 기존 도로가 협소해 화재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움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특히 20213월 내장사 대웅전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주민들의 염원을 인식한 장정재 이장(68)은 그당시 곧바로 정읍시장실을 찾아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소방도로의 시급함을 알렸다.

장 이장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결국 도로개설 승인이 이뤄졌고 관련 부서에서는 설계 및 착공에 필요한 제반 작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27백만원이 소요된 이 도로는 길이 279m 너비 4.5m로 올 3월에 착공해 612일 준공됐다.

작은 도로이지만 주민들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온 소방도로의 반가움은 마을의 경사가 됐다. 십시일반 음식을 준비하고 주변 사람들도 초대해 그야말로 마을잔치가 됐다.

당일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대신한 손문국 북면장을 비롯 염영선 도의원, 보림사 주지스님, 샘골농협 허수종 조합장과 임직원들, 북면파출소장, 예비군중대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사업진행에 물심양면 도운 손문국 면장은 그동안 마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소방도로가 개설돼 정읍의 귀한 보물인 남고서원이 더욱 안전한 시설이 되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 안전하고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에 행정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정재 이장은 오늘 도로 개통을 맞아 주민들 모두가 나오셔서 환영하고 기쁨을 함께해 주신 데 감사함을 드린다. 작은 마을이지만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서로 생각과 힘을 모으면 이보다 더 힘든 일들도 얼마든지 해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지만 큰 행복감을 얻도록 작은 힘이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결국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집안 대소사에도 내 집처럼 일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정재 이장의 작은 욕심은 서원 입구에 마을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모정을 세우는 것에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마을 입구와 주변 도로를 이쁘게 조성하는 일에도 바삐 뛰고 있다.

그렇듯 북면 보림리 관동마을의 장정재 이장은 주민들과 형제애를 나누며 살고 있다. 그는 수도와 보일러 설비기술자가 되고 때론 이웃집 돌보미로, 그래서 늘 얼굴이 구릿빛을 잃지 않는다.

장 이장의 행보에 주민들의 칭찬은 진심에서 우러나는 모범적 사례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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