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의 어려움만큼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워진 잎담배 농사.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직 못다 이룬 꿈을 성취하기 위해 뛰는 농부들이 남아 있다.
경작 수는 적지만 강한 저력을 보이는 KTGO 정읍엽연초 생산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주인공.
특히 이들을 이끌고 있는 조합의 리더, 정용호 조합장의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강력하다.
지난 7월 14일 실시한 제21대 정읍엽연초 생산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에 선거인 327명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3선의 정용호 조합장(66. 사진)이 취임후 당당한 일성을 냈다.
KTGO 정읍연협은 정읍을 비롯 고창‧부안‧김제지역을 아우르고 무엇보다 정읍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인근 고창이나 부안지역에서의 이전 러브콜이 있지만 정 조합장의 다부진 신념에 정읍 북면 청사에 단단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정용호 조합장은 향후 4년의 임기를 포함해 총 12년의 조합을 이끌게 된다. 1975년 정읍엽연초생산협동조합에 입사했던 그는 47년 이력을 지닌 현존한 ‘레전드’로서 닉네임에 어울릴 만큼 중앙에서도 인맥도 튼실한 게 강점이다.
KTGO 정읍연협 정용호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건강검진과 자녀 장학금 지급 등에 최우선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잎담배 판매가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빠른 시간내 버어리종과 황색종 가격이 동일시되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러면서 “그동안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면이 많지만 다시 한번 조합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더욱 정읍연협의 발전과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속해서 풍년 농사를 이뤄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우리 임직원들도 열심히 기술지도에 임한 결과 안정적인 잎담배 농사를 경작하도록 했다”고 주지하고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준 결과 오늘의 정읍조합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조합은 재정 여건이 여의치 못해 재단과 중앙회에서 지원받고 지자체에서도 지원받아야 조합원들을 위해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단서를 둔 후 “대의원 그리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 부탁드리며 정읍엽연초조합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용호 조합장은 지난 8년간 적자조합을 흑자조합으로 탈바꿈시켰으며 황색종 면적을 도입해 74% 경작을 실시, 조합을 유지하는 데 조력했다.
그는 또 상동 건물을 매각하고 현 위치로 이전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개막했으며 코로나19로 인건비 상승에 따른 특별지원금을 정부와 재단으로부터 받아 전 농가에게 단보당 10만원 등 총 32억 5천만원을 지급했다.
그리고 재단 보조사업으로 8억 4천만원과 지자체 보조 10억여원을 받아 창고시설 및 전천후 수매장을 설치, 친환경 자재를 공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