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글날을 맞아 배우 박하선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주시경의 삶을 기리는 다국어 영상을 국내외에 공개했다.
이번 3분 30초짜리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되어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중이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한글의 전문적 이론 연구와 후진 양성을 통해 한글의 대중화와 근대화를 이끈 국어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주시경의 삶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최초의 순우리말 신문이었던 독립신문의 발행과 최초의 우리말 사전인 말모이 원고 집필 등을 통해 민족문화의 얼을 지켜나가기 위한 그의 숭고한 업적을 재조명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업적도 중요하지만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주시경 선생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로 전파 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꾸준히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박하선은 "이번 한글날을 맞아 주시경 선생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국민은행과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국내외로 펼쳐 왔으며 지금까지 전형필, 강우규, 이회영, 조명하 등을 재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