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 전라북도도 안타까운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11월 5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 국민의 슬픔을 함께한다.
도는 30일 오전 ‘이태원 사고’ 사상자 위로를 위해 도청사 및 시군, 직속기관, 사업소에 조기를 게양했으며 추모 리본을 제작, 전 공무원이 패용해 안타까운 사망자를 애도하고 유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도내 축제․행사 안전점검을 20회 실시하는 등 가을철 축제․행사장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특히 이번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지역축제는 물론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고와 관련해 당일 오전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관영 도지사)는 시군 및 부서를 대상으로 ▲도내 계획중인 행사‧축제 축소 및 취소 검토 ▲현재 진행중인 행사‧축제장 안전요원 배치 및 긴급점검 실시 ▲도민 피해현황 확인 및 신속 지원 검토 ▲단풍철 집중 방문 장소(내장산, 대둔산, 강천산 등)에 안전점검 요원 확대 배치 및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또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국가 애도기간 중 축제‧행사를 자제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축제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다중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조치를 강화하고 애도기간의 취지에 맞게 최대한 경건하고 안전하게 진행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군 및 주최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공연규모 축소 및 조기 종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폐막식 및 야간 공연 취소, 익산 호러홀로그램 페스티벌 및 익산 보물찾기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서거석 교육감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30일 간부들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11월 5일까지 학교에서 계획했던 축제와 행사를 자제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부득이 행사를 진행할 경우에는 학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직원들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애도리본을 착용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학생안전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도내 모든 학교에 피해 상황 유무를 파악하라는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피해 학생이 확인되면 Wee센터를 통한 심리치료 지원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학생안전 교육과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