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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고부관아복원⸳백운화상 선양사업 “불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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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고부관아복원⸳백운화상 선양사업 “불 당겼다”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11.2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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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부관아복원 및 백운화상 선양사업추진위 출범

고부관아복원 및 백운화상 선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17일 고부 동학울림센터 광장에서 고부면민과 뜻 있는 인사 500여명이 모여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일 본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추진 의사를 다짐하고 전북도, 정읍시, 전북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를 주관한 고부관아복원 및 선양사업 추진위원회 김철모 위원장(전 익산부시장), 이복형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 이번 출범식은 고부면민의 숙원이자 옛 고부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행사로 128년 전 고부백성의 함성이 드높았던 현장인 고부관아를 복원해 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고부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최초 금속활자본으로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직지의 편저자인 백운화상이 고부면 백운리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백운화상의 업적을 기리고 그 선양사업을 통해서 고부의 자긍심을 세우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회 윤준병 의원, 서거석 전북교육감, 이학수 정읍시장, 고경윤 정읍시의회 의장 등 주요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 말미에 주민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윤준병 국회의원 등 주요기관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식순은 당초 뜻밖의 이태원 참사로 인해 공연행사는 생략하고 출범식만을 조촐하게 진행했다.

김철모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고부관아복원과 백운화상 선양사업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부의 자랑스런 문화자산과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요 쇠락한 고부의 옛 명성을 되찾는 동시에 고부면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다면서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정읍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기회뿐만 아니라 전북도민에 자랑스런 또 하나의 역사적 사료를 남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부의 역사>

고부는 선사시대부터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로 호남의 주요 군현의 중심지였다

삼한시대 고비리국으로 백제시대 때는 고사리부성이 축성되었고 5방성 중 중방성이 있었던 곳이다.

통일신라시대 757년 고사리부리군이 고부군으로 지명을 처음 사용하였으며 고려시대는 영주관찰사가 파견되기도 하고 광역자치단체라 할 수 있는 안남도호부가 설치되어 여러 군현을 속현으로 두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고부군으로 존재하면서 후기 1765년 고사부리성 안에 있는 고부군 관아를 현 고부초등학교 자리로 이전하였다.

조선말기 삼정이 문란한 가운데 만석보 수세 징수 등 고부군수 조병갑의 갖은 학정에 시달리던 고부백성들이 1893년 고부면 대뫼마을에서 사발통문을 작성하고 1894110일 동학농민혁명의 최초봉기인 고부봉기를 일으켰다.

동학농민혁명이후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부군은 해체되어 백산면 등이 부안군으로, 부안면 등이 고창군으로 편입되고 나머지 지역은 정읍군으로 편입되는 등 고부군에서 고부면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고부에 있던 군단위 기관들은 시내로 이전하고 일제의 신식교육이라는 미명아래 고부관아를 없애고 고부초등학교를 세워 오늘날 고부관아의 그 흔적은 어느 곳에도 찾을 수 없다

<직지와 백운화상>

(백운경한 스님은)

1298(고려 충렬왕 24) 전라도 고부에서 출생(백운리로 추정)

1351년 원나라로 유학, 석옥 청공선사 문하

1352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백운화상에게 석옥 청공선사가 자신이 지은 불조직지심체요절을 사제증표로 줌

1372년 제자 법린 선사의 도움을 받아 다른 관련서적에서 가려 뽑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지음

- 부처님 그리고 고승이 인간의 마음(심체)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름길을 곧바로 가르키면서(직지)했던 말씀 중 가장 긴요한 내용(요절)만을 백운화상이 가려 뽑아(초록) 엮은 책이라는 뜻

1374년 백운화상 입적

1377년 여러 제자들이 스승의 유언을 받들어 백운화상이 지은 직지를 충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 현재 하권만 전함

(직지는)

팔만대장경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승의 법어가 다양

우리나라 학승들이 대교과를 마치고 수의과에서 공부할 때 사용하는 학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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