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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이만재 의원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철회 촉구 결의문 대표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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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이만재 의원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철회 촉구 결의문 대표 발의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12.15 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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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4호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위해 재가동 절차 즉각 중단하라”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4호기가 재가동 절차에 들어가자 정읍시의회 이만재 의원이 위험성을 경고하며 재가동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서 정읍시의회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6일 정읍시의회는 제279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만재 의원의 대표 발의로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철회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부실시공된 한빛 4호기에 대한 재가동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원전관련 의사결정과정에 인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한빛원전 4호기만의 엄격한 점검기준을 새롭게 마련, 점검해 인근 지역주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지역의 동의를 선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만재 의원은 한빛원전 4호기는 지난 20175월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격납건물의 내부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다수의 공극과 부식 현상이 발견됐고 이후 가동을 중단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정밀조사 결과 부실 공사와 공사 기간 단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주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원전 백지화를 에너지 정책 방향으로 내세우고 2030년까지 노후 원전 10기에 대한 수명을 연장하겠다고 천명하면서 5년 넘게 멈춰선 한빛원전이 재가동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문제에 접근했다.

실제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최근 한빛원전 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에 발생한 공극 보수공사가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빛원전 발전소 내부를 청소하는 등 가동 준비를 마쳤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 점검에서도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초기 부실시공으로 인해 많은 문제 발생과 위험을 안고 있는 한빛 4호기에 대해 일반적인 점검기준에 맞춰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재가동 절차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원안위가 실시한 전 호기에 대한 격납건물 공극현황 자료에 따르면 같은 시기에 최초 국내 주도형으로 추진된 한빛 4호기가 타 호기에 비해 많은 공극이 발견되면서 향후 운행 중에 한빛원전 부실시공 문제가 언제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방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각종 안전문제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4호기 재가동 결정 과정에서 원전 인근 지역주민, 의회, 행정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된 채 재가동을 일방적으로 결정·통보하는 것은 원자력 발전 가동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기본 사항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만재 의원은 만약 20175월 계획예방 정비 중 원자로 격납 건물의 내부철판(CLP) 콘크리트 사이에서 다수의 공극(구멍)과 부식 현상이 발견돼 5년간 가동이 멈춘 4호기가 일방적으로 재가동된다면 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또다시 위협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정읍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한빛원전 4호기와 관련된 부실시공 제보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원전을 가동해 전력 생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국민을 호도해 일방적으로 한빛원전 4호기를 재가동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안전 확보를 등한시하는 처사로써 한빛원자력본부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지역의 안전문제를 직시해 절대로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을 폈다.

한편 정읍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권을 사수하고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방침을 전면 철회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결의한다고 의결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장, 전북도의장, 전북도지사에게 결의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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