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통일연대 주최로 12월 17일 오후 1시 상동 공감플러스 3층에서 10.4 남북 공동선언 15주년 기념 제18회 정읍시민 통일 문화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읍시 후원으로 진행된 당일 행사는 남북교류협력 공감대 확산을 위한 특별사진전 ‘남과 북사람들’이 행사 입구에 마련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4회 정읍청소년 통일역사 골든벨이 진행됐다.
이갑상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렵고 힘들었던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우리는 동포애가 사라지고 인류애 또한 사치스러운 말장난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지구촌의 공생권 안에 속해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오늘 행사에 온 미얀마,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을 생각해보면 평화를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늘어놓은 기성세대인 제가 부끄럽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사과했다.
이 의장은 “남과 북은 하나의 언어와 역사와 전통과 전설을 공유하고 있다. 남이 아닌 형제요 자매요 부모 관계인 것”이라면서 “언제까지 제 나라의 방위를 외국 군대에게 의탁하려는지 안타깝다. 통일의 염원을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 여러분이 잊지 않길 부탁한다”고 소망했다.
또 이학수 정읍시장은 축사를 통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행사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통일 골든벨에 참여한 학생분들의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러면서 “정읍통일연대에서는 통일에 대한 문화적인 접근으로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를 진행해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통일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나아가 통일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4회 정읍청소년 통일역사 골든벨에는 사전 선착순 공모한 50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후 1인까지 남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 통일상(금상)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 상품과 상장을, 민주상(은상) 2명에게는 15만원 상당, 자주상(동상) 4명은 5만원 상당의 상품과 상장을 받았다. 물론 참가자 전원에게도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했다.
대회 결과 1등은 소성중학교 김민혁 군이 차지해 축하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