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춥지만, 육십갑자가 100번을 돌파한 2023년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기록적인 폭설로 체감되었던 겨울을 넘어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인간의 지혜로움을 상징하는 검은색에 더하여, 움츠렸다가 높이 뛰어오르는 토끼를 생각하면 벌써 흥이 납니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지혜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리라는 응원 같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도 행복이 함께 하는 계묘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2년은 전북교육에도 큰 변화가 있던 한 해였습니다. 활기찬 정읍교육을 위해 함께 해 주신 우리 교육 가족들, 그리고 항상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내장산의 단풍과 옥정호의 구절초 향기가 아름다운 정읍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장입니다. 빼어난 자연환경을 터전 삼아 전통과 예술과 학문이 자연스럽게 뿌리 내린 이곳에서 정읍교육지원청은 우리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미래역량 신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으며, 새해에도 그러한 발걸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함께 여는 미래, 활기찬 정읍교육’의 비전 아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미래교육을 위하여 함께 나아가고자 하며, 우리 정읍의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성의껏 임하고자 합니다.
신나는 가르침 샘솟는 배움, 소외와 차별이 없는 교육, 안전하게 성장하는 건강한 학교, 공정하고 따뜻한 학교 운영 지원, 함께 만드는 활기찬 샘고을 교육공동체, 평화와 공존으로 실천하는 세계시민교육 등 6개 주요 정책으로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펼쳐보겠습니다.
새해에는 정읍교육지원청 내에 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학생 개인별 학력을 살피고, 오케스트라 및 국악관현악단을 알차게 운영하고자 하며, 다양한 역사교육 활동 및 청소년 해외역사탐방도 계획하고 있는 한편, 학부모 커뮤니티도 더욱 활발하게 운영하려고 합니다.
최근, 정읍교육지원청은 1973년 정읍시 내장상동에 세워진 이래로 49년째, 반세기 가까이 정읍교육 발전과 함께 해 온 구청사를 뒤로 하고, 수성동에 신청사를 마련하여 새출발을 했습니다. 2017년 9월, 청사 이전을 계획한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태까지 애쓰신 분들의 노력이 오롯이 모아져 신청사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동안 애정 어린 격려를 보내주신 정읍 11,000여명의 학생과 2,000여명의 교직원을 포함한 10만5천여명의 정읍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청사 이전과 함께 우리 정읍교육지원청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신청사 뒤편으로 정읍학생복지회관과 4차산업체험학습공간이 있고, 2024년에 청소년창의예술미래공간까지 구축되면 정읍교육타운이 완성됩니다. 이곳에서 정읍교육 비전을 활기차게 펼쳐보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정읍교육지원청은 우리 정읍의 학생들이 저마다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미래를 향하여 가는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고, 지치는 날에는 쉴 틈을 내어주는 의자가 되고, 길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는 나침반이 되어 열심히 지원해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힘차게 도약하는 활기찬 새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