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지역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고 차량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환경 조성과 교통흐름은 원활해지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X자형 횡단보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내장상동 이도형 의원은 4월 21일 정읍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횡단보도 사고 없는 정읍시를 만들기 위해 X자형 횡단보도의 전면 설치를 정읍시에서는 적극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이도형 의원은 도로교통공단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2018년에서 2020년 3년간 우회전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보행자가 212명으로 이중 도로를 횡단 중에 사망한 보행자가 126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집계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지나가고자 만들어진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더 이상 보행자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
이 의원은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7월 12일부터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무조건 일시 정지하도록 하고 있으나 “신호등이 가동되는 교차로에서는 애당초 멈춤의 시간 환경을 만드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경찰청이 2023년 3월 14일 ‘2023 전국 교통경찰 워크숍’에서 X자 도로, 즉 대각선 횡단보도를 어린이 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주지했다.
따라서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 확대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 보행자의 이동성이 향상되는 등 도로가 자동차보다 보행권을 보호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보행 친화적 교통시설로 인정되고 있다고 동의했다.
그런데 “X자형 횡단보도 설치는 더디기만 하다”고 질책한 그는 서울시 등의 역점사업 정책 사례를 들고 “정읍시에서도 2018년 11월 1일부터 상동 현대3차아파트 사거리와 수성동 성림프라자 앞 사거리 2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효과를 확인했으니 추가적으로 설치할 것으로 예상됐던 X자형 횡단보도 설치는 감감무소식”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도형 의원은 “X자형 횡단보도는 정읍시와 같이 교통량 대비 보행자가 많지 않은 곳일수록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불과 20m도 안 되는 곳을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건너가야 하는 보행자와 불과 1∼2명의 보행자 때문에 우회전을 멈춰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는 운전자 모두에게 규칙을 지키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이익이 된다”고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