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면이 지난 10일 면 회의실에서 학생 및 학부모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박순덕씨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순덕씨는 칠보면 수청리 출신으로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항상 아쉬움이 있어 고향의 학생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2021년과 2022년 2년에 걸쳐 총 1억4천5백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마음은 있어도 선뜻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박순덕씨(울산거주)를 초청해 장학금 전달 및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순덕씨는 “울산에서 살지만 지금도 고향을 생각하면 항상 그립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면서 “고향의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한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훗날 지역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천 칠보면장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고향 청소년들에게 꿈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탁 하신 박순덕 여사님의 고향 사랑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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