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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투명창에서 죽어가는 새들을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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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투명창에서 죽어가는 새들을 구해요”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3.06.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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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24일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원인과 해결방법 강연

지난 524일 정읍시자원봉사센터 강의실에서 투명창에 부딪혀 죽어가는 새들을 구하기 위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은 정읍 기린동물병원과 유작정, 국제와이즈멘 정읍파랑새클럽 등 지역단체와 전북녹색연합이 마련한 자리로 광주에서 새를 구하고 있는 성난비건 대표 활동가 희복 대표와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이 새들이 투명창에 부딪히는 원인과 새를 구할 수 있는 해결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매일 2만여 마리의 새들이 투명창에 부딪혀 죽어간다는 사실을 아시나요에 대해 희복 대표는 그간의 연구결과를 설명하며 우리나라에서만 매일 2만여마리, 연간 800만 마리에 이르는 새들이 투명한 유리창이나 반사 유리,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투명창 충돌문제가 야생조류 개체수 감소에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새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눈이 양옆에 위치해 있어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이런 해부학적 특성상 전방 주시가 어렵다고 한다.

특히 유리에 투과되거나 반사된 풍경을 실제 풍경과 구분할 수 없으며 평균시속 36~72km로 빠르게 비행하는 새들이 유리와 충돌하면 죽게 되거나 큰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죽지 않았다 하더라도 날개가 손상되거나 하는 부상으로 사실상 야생상태에서는 생존을 이어갈 수 없게 되어 치명적이다.

이러한 새들의 죽음을 막아보고자 찾아낸 대안이 유리창 외부에 일정 간격(가로 10cm*세로 5cm)으로 점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고속도로 방음벽에 이렇게 스티커를 부착해 1년간 조사한 결과 90% 이상 조류 충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 충돌 예방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어온 맹금류 스티커는 의외로 그 효과가 아주 미미했다는 것.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지역의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새 충돌 방지 스티커 붙이기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읍지역에서도 야생조류의 피해를 줄이고자 스티커 붙이기 활동을 64일 시민들과 함께 내장저수지 워터파크 옆 도로변 방음벽에 부착할 예정이다.

함께 하실 시민은 담당자(010-9269-5966)에게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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