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사] 전국 각지에 있는 전라북도 향우들의 고향 발전 염원을 담은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행히 정읍시도 5월 31일 기준 누적 기부금이 시행 5개월여 만에 3억 3,107만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기부자는 2,641명에 이르지만 10만원 기부자는 2,295명,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가 26명에 그쳐 과거 요란하게 방문했었던 출향인들의 고향 사랑이 무색한 지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정읍시가 일군 성과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선두로 공직자들의 구슬땀이 어린 발품과 농협중앙회와 같은 유관기관들의 교류가 아니면 3억원 성과 달성에 딱히 기억이 남을 만한 기부자는 없다는 쓴소리다.
모두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오래전부터 정읍이 고향이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감사패를 받았거나 박수를 받았었던 그들은 왜 명단에 보이지 않을까.
김제시의 경우 가수 현숙의 기부로 온 시민들의 칭찬과 언론의 스포트를 받은 그의 고향사랑 선행은 우리에게 깊은 감명으로 다가온다.
정읍은 어떤가. 지역 행사의 연예인 초청 개런티(출연료) 산출에 주최 측 머리만 복잡하지는 않는가?
뭐가 잘못되는 줄도 모르는 모양새다. 행사장에 그저 사람들 현혹할 만한 유명가수 부르기가 옳은 일인지… 앞뒤 분간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을 그래서 받고 있다.
가수 현숙이 답이다. 그의 고향사랑은 진심이 담겼다. 행정이 모르면 가서 보고 배우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고향사랑기금으로 운영돼 주민복리증진사업과 기부제 운영비로 사용된다. 고향의 발전에 세금이나 정부 돈 말고 국민들의 후원으로 기능한 방법인 게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인천광역시 전북도민회 정기총회가 열린 자리에서 ㈜부영씨엔씨 정익수 회장은 전북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500만원을 기탁하며 제8호 최고액 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향우들의 기부 동참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에 한발 나아가고 있다며 전북도 임상규 행정부지사와 인천 연고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회원 등 500여 명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사진>
이에 전북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발급되는 ‘전북사랑도민증’을 정익수 회장에게 전달하고 기부 동참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광역시 전북도민회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향우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어 인천광역시 전북도민회(회장 임영배)는 전북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기원하며 기부 홍보 퍼포먼스를 펼치고 회원 모두가 고향사랑기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올 연초 재경전북도민회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용인특례시 전북도민회에서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고 제도 활성화를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사라져가는 지방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만큼 출향도민 등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으로도 타시도 출향단체와 고향사랑 기부인증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올 하반기에는 축제·행사, 명절, 연말정산 시기에 맞춰 집중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온라인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과 전국 NH농협에 방문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