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정읍이 산사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읍시의회 이도형 의원은 얼마 전 발생했던 내장저수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를 두고 ‘정읍시 재난관리 능력의 2% 부족함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우려를 표방했다.
정읍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린 13일 이도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읍시의 행정 능력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도형 의원의 이러한 우려와 지적은 지난 2019년 7월 5분 발언에서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정읍시 재난대응 능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며 재난상황 대응시스템의 점검, 응급복구 장비구축과 점검, 대응 매뉴얼 마련과 불량 배수지역 파악 및 필요한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그런데 4년여 시간이 흐른 지난 7월 6일 밤 11시 55분경 내장저수지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 이 사고로 택시 1대가 집채만 한 바위에 깔릴 뻔했지만 다행히 운전자와 승객 1명은 긴급히 대피해서 다치지 않았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언제 또다시 재해가 일어날지 모르는 정읍을 위해 이 의원은 정읍시 재난대응 태세의 개선을 위해 “재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어서 바위와 토사가 100여 미터에 이르는 도로를 완전히 덮친 상태에서 매몰자 파악이 가장 먼저 이뤄지도록 통합관제센터 CCTV 열람,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한 각종 장비 및 용품의 키트화, 재난대응 매뉴얼과 훈련 계획 점검 등이 심도있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가을철 단풍 관광객 맞이에 지장이 없도록 신속하고 항구적인 복구를 주문하면서 “이번 기회에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행정마을의 절개지, 칠보산 석산 개발지, 구룡동 패러글라이딩장과 라벤더 허브원 일원을 비롯한 산사태 위험지역을 꼼꼼히 살펴보고 예방조치를 취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도형 의원은 또 교통통제 구간의 음식점, 펜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살피고 정읍시 재난소득지원 조례에 따른 재난지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